매실주 담궈보세요.
매실 나올 때가 거의 되었지요?
마트에 가서 상처나지않은 청매실을 삽니다.
씻어서 물기를 완전히 말리세요.
매실을 둥근 큰 유리병에 꽉 채웁니다.
페트병에 들은 알콜 30도짜리나 35도짜리 과일주 담는 술을 사세요.
일반 소주는 안됩니다. 혹시 구하기 어려우면 독한 보드카도 좋습니다.
술을 부어서 병목까지 꽉 채웁니다.
뚜껑을 닫고 테이프로 밀봉을 하세요.
담근 날자를 병에다 써 놓으셨다가 딱 백일이 되면
술만 따라서 빈 양주병이나 아무 유리병에 담아
이왕이면 이것도 테이프로 밀봉하세요.
필요할 때 그냥 마시면 됩니다. 잘은 모르겠으나
PET병은 좀 께름칙합니다.
 
잊어버리고 100일이 넘으면 씨에서 독이 나옵니다.
이런걸 모르고 과일주 담그시기 때문에 마시고 나면 머리가
아픕니다. 그래서 집에서 담은 과실주 함부로 마시지 말라는
야그가 나오죠.
 
과음해서 너무 취할 때 이것을 마시면 머리가 더 맑아지고
취하던 술이 오히려 깨는 효과가 납니다. 믿거나 말거나지만
제 주위의 술친구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소리입니다.
 
이 비법은 무학소주 전 공장장이 알려준 비법이며 매실주는 어떤 비싼 술보다
향이 좋고 몸에 좋은 술입니다. 원가가 별로 안들고 수고를 많이 하지않아도
되는 술이라고 우습게 보실진 모르나 마신 뒷끝이 너무너무 깨끗한 고급의
술입니다. 믿으세요. 평생 술을 벗삼고 살아온 제 말을 믿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