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유지
가을에 띄우는 편지 - 글 허순성 이 가을엔마음껏 아파하며 그리워하렵니다.눈 감아도 빨려드는 파아란 하늘에 올라편지를 쓸겁니다.나에게서 떠난떠나보낸 눈물에게도 보내렵니다.그 눈물머리숙여 두 손으로 돌려 받으렵니다.이제사 함께 못가는 길임을그러해야만 하였던 숙명이제 부끄러워하며 거두렵니다.하얀 햇살에게도 보내렵니다.포근히 품지 못하고 시리게 하였던 시간들은지금은 어디에서 시리고나 있는지아니면 하얀 햇살에 환한 미소는 언제나인지코스모스에게도 보낼겁니다.나란히 앉아 심었던 약속은이제는 아득하여 무엇으로 자라기는 하는지그로인한 아픔은 지워젔는지낙엽에게도 보내야지요.머리에 떨어진 잎새 두손에 올려놓아"이렇게 이쁘게 단장하고 돌아가는 낙엽이 되자먼 길 함께가자" 며 아프게 잡았던 두 손모두가 부질없이 덧없이 흘러갔노라고그리고 끝으로소슬바람에게 보낼겁니다.가슴앓이 우리 모두의 슬프고 아름다운 이야기이 가을 가기전 깊은 잠 오기전에머리맡에 풀어 놓아 다 들려 달라고이렇게 이 가을엔혹시나잊지않고 보내올지도 모를 이들의 답신을머무르고 싶었던 순간으로 돌아가기다리며그리워하며마음껏 아파하렵니다...
조석으로 찬바람이 불어서인지 몰라도
너무 자주 아도르형님이 생각납니다. 홈에서도 흔적도 지우시고~ ~ ~
물론 건강도 절대로 좋아지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그 옛날 맛있는 귤을보내주시며 맛있게 먹으라 하시던 그때 그 모습이 참 그립니다...^^
마음이 아려짐이.....
정 많으시고 어떠하신지 많이 궁금 합니다.
가을에 띄우는 편지 허순성의 시 감명깊게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