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쌍곡선1[1].jpg

1956년 한형모 감독의 <청춘쌍곡선>은 마산 강남극장에서 상영될 때

관객이 1·2층을 가득 메워서 나는 2층 계단에 신문지를 깔고 앉아 감상한 기억이 난다.

 

그때 라디오 악극무대에서 최고 인기 코메디언인 홀쭉이 양석천, 뚱뚱이 양훈, 한창 때의 황해, 너무 아름다운 이빈화 등이 출연했으며, 대중가요 작곡가인 박시춘은 병원 원장을, 악기 다루는 솜씨가 일품인 숙자·애자·민자의 김 시스터즈는 간호원,

그리고 하꼬방이 즐비한 달동네의 지게꾼으로 김희갑이 등장했다.

 

그는 ‘이별의 부산정거장’을 구성지게 불렀던 단역이었지만, 그후 최고 인기 코메디언이 되었다. 하지만 당시 웃기던 사람은 지금 거의 세상을 떠나고 없다.


강남극장 보다 조금 늦게 개관한 자유극장이 그후 중앙극장으로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돼 관람객들에게 즐거운 영화감상의 기회를 주었는데, 2004년 1월 1일부로 문을 닫고 말았다. 현재 마산은 영화관 춘추전국의 시대이다.

 

이승기(한국영화자료연구원 부원장)

 

[ 출처 : 경남시사신문( http://news.icros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