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편지 - 정기모


벚꽃잎 총총히 박힌 편지지에
연초록의 향기 번져 오르고
그리웠던 만큼
사랑한다. 사랑아
하얗게 날리는
부끄러운 고백이
가지런히 일어서고
그리웠던 말들은
이 저녁 벚꽃 그늘에 머문다

목련꽃 아스라이 지는 그늘에서
이슬빛 머금은 맑은 언어로
달콤한 편지 몇 줄 쓰다 보면
수줍었던 첫사랑아
등줄기 가렵도록
두 귀 붉어져 오르고
새벽 안개에 숨어 앉자
네 발소리 오래도록 들으며
가다듬은 청아한 목소리로
사랑한다.
파리했던 나의 첫사랑아


회원님들 안녕하세요….
항상 행복하고 활기찬 일요일 아침 시작하세요….
초봄 기온차이에 감기 조심하시고 몸 건강 관리 잘하세요….
그리고 아름다운 영상 시화와(시. 글) 과
저희 카페 방문에 감사 합니다….
이제 완연한 봄이네요. 산과 들에 봄꽃 소식이 들어요.
사랑합니다….
3월달 마무리 잘하시고 희망찬 4월달 시작 하세요...

출처[그림나라와시음악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