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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글 자음이름

    book_blue.gif 우리말 바로 알고 쓰기 2



    [∼므로] 와 [∼ㅁ으로]   

    '∼므로'와 '∼ㅁ으로'도 흔히 잘못 쓰이는 말입니다.
    ∼므로는 하므로/되므로/가므로/오므로 등과 같이 어간에 붙는 어미로, ∼이니까/∼이기 때문에와 같은 '까닭'을 나타내고,
    ∼ㅁ으로는 명사형 ∼ㅁ에 조사 으로가 붙은 것으로 이는 ∼는 것으로/∼는 일로와 같이 '수단·방법'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그는 열심히 공부하므로 성공하겠다.」와 「그는 아침마다 공부함으로 성공을 다졌다.」를 비교해 보면,
    전자는 ∼하기 때문에의 이유를 나타내는 말이고, 후자는 ∼하는 것으로써의 뜻으로 수단·방법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몇 가지 예를 더 들어보겠습니다.

    「불황으로 인해 회사가 힘들어지므로 열심히 일해야 한다.」,「기회가 있으므로 절망하지 않겠다」등은
    이유를 나타내므로 ∼므로가 됩니다.
    「문물을 교환함으로 문화를 발전시킨다.」,「산을 아름답게 가꿈으로 조국의 사랑에 보답한다.」등은
    수단·방법을 나타내므로 ∼ㅁ으로가 바른 말이 됩니다.
     

    [더욱이] 와 [더우기]   

    글을 쓰는 작가들도 아직까지 이 단어를 잘못 쓰는 분들이 많더군요.
    종래의 맞춤법에서는 '더우기'를 옳은 철자로 하고, 그로부터 준말 '더욱'이 나온 것처럼 설명했던 것인데,
    새 맞춤법에서는 그와 반대의 입장을 취한 대표적인 것입니다. 그러니 이제는 '더욱이'로 써야 합니다.

    '더욱이'라는 부사는 '그 위에 더욱 또'의 뜻을 지닌 말로서, 금상첨화(錦上添花)의 경우에도 쓰이고,
    설상가상(雪上加霜)의 경우에도 쓰이는 말입니다.
    이 쓰임과 같은 대표적인 것 가운데 '일찍이'도 있습니다.
    이것도 종전에는 '일찌기'로 쓰였으나 이제는 '일찍이'로 써야 합니다.

    [작다] 와 [적다]   

    작다는 '크다'의 반대말이고, 적다는 '많다'의 반대말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별로 유념하지 않고
    「키가 적다.」,「도량이 적다.」와 같이 잘못된 표현을 합니다.
    '작다'는 부피·길이·넓이·키·소리·인물·도량·규모 등이 보통에 미치지 못할 때 쓰는 말입니다.
    작은 키, 작은 연필, 작은형, 구두가 작다 등에 쓰이지요.

    이와는 달리 '적다'는 분량이나 수효가 어느 표준에 자라지 않음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즉, 많지 아니하다는 뜻입니다. 「재미가 적다.」,「사람의 수효가 너무 적다.」처럼 쓰이는 말입니다.

    [∼던] 과 [∼든]   

    ∼던과 ∼든도 많은 혼란이 일고 있는 말입니다. 간단하게 표현하면,
    ∼던은 지난 일을 나타낼 때 쓰는 말이고, ∼든은 조건이나 선택을 뜻하는 말입니다.

    예를 들면 「꿈을 그리던 어린 시절」,「그 책은 얼마나 재미가 있었던지.」의 예문은
    둘 다 과거를 회상하는 말이므로 ∼던을 사용해야 하고,
    「오든 말든 네 마음대로 해라.」,「눈이 오거든 차를 가지고 가지 마라.」의 경우는
    조건·선택을 나타내므로 ∼든을 써야 합니다.

    [초점] 과 [촛점] (사이'ㅅ'에 대하여)   

    둘 이상의 말이 합쳐 된 말이나 한자어 사이에는 'ㅅ'을 받치어 적는 경우가 있습니다.
    '나뭇잎', '냇가' 등은 익숙하기 때문에 별 갈등없이 사용하지만, 혼란스러운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좀 복잡하긴 하지만 두 가지 원칙만 알고 있으면, 사이'ㅅ' 때문에 더 이상 갈등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첫째, 전체가 한자어인지 그렇지 않은지 판단한 후, 전체가 한자어라면 다음의 말 외에는 'ㅅ'을 넣지 않습니다.
    곳간(庫間), 셋방(貰房), 숫자(數字), 툇간(退間), 횟수(回數), 찻간(車間)
    따라서 焦點, 次數, 個數는 초점, 차수, 개수로 써야 합니다.

    둘째,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발음되는 것에는 'ㅅ'을 넣습니다.
    나뭇가지, 아랫집, 조갯살, 전셋집, 횟수 등이 그 예입니다.
    또한,
    뒷말의 첫소리가 ㄴ이나 ㅁ, 모음으로 시작하는 단어 중에서 ㄴ소리가 덧붙여 발음되거나,
    ㄴ소리가 두 개 겹쳐 발음될 때 'ㅅ'을 넣습니다.
    아랫니, 제삿날, 곗날, 잇몸, 빗물 등이 그 예입니다.
    그런데 수도물, 머리말, 노래말 등과 같이 발음에 이견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고민하지 말고, 'ㅅ'을 잊어버리면 어떨까요?

    [내로라] 와 [내노라]   

    일상대화에서는 물론이고 글에서도 잘못을 많이 발견할 수 있는 말입니다.
    흔히 ∼로라를 써야 할 곳에 ∼노라를 사용하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로라'는 말하는 이가 자신의 동작을 의식적으로 쳐들어 말할 때 쓰는 말입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내로라 하는 사람들은 그 회의에 모두 참석했습니다.」,「내로라 우쭐거린다고 알아 줄 사람은 없습니다.」
    한편, ' ∼노라'는 움직임·행동을 나타내는 말 뒤에 쓰입니다.
    「스스로 잘 했노라 뽑내지 마십시오.」,「열심히 하겠노라 말했습니다.」등의 경우에 쓰이는 말입니다.

    [∼ㄹ게] 와 [ ∼ㄹ께]   

    이 경우는 ∼줄까?, ∼뭘꼬? 등과 같은 의문 종결어미는 'ㄹ소리' 아래의 자음이 된소리가 납니다.
    이때에만 된소리로 적으면 됩니다. 그러나 ∼할걸, ∼줄게 등과 같은 종결어미는 1988년의 한글맞춤법에서
    예사소리로 적어야 한다고 규정을 바꾸었답니다.
    그러니「그 일은 내가 할게.」,「일을 조금 더 하다가 갈게.」로 써야 바른 표기입니다.

    [∼마는] 과 [∼만은]   

    '∼마는'은 그 말을 시인하면서 거기에 구애되지 아니하고, 다음 말에 의문이나 불가능, 또는 어긋나는 뜻을 나타내는
    말이고,
    '∼만은'은 어떤 사물을 단독으로 일컬을 때, 무엇에 견주어 그와 같은 정도에 미침을 나타낼 때 쓰는 말입니다.
    ∼마는의 예로는 「여름이지마는 날씨가 선선하다.」,「그는 성악가이지마는 그림도 그렸다.」등이 있고,
    ∼만은의 예를 들면 「너만은 꼭 성공할 것이다.」,「그의 키도 형만은 하다.」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오뚝이] 와 [오뚜기]   

    일상언어에서는 오뚝이, 오뚜기, 오똑이가 모두 쓰이고 있습니다.
    현행 맞춤법에서는 이 중에서 '오뚝이'만을 바른 표기 형태로 삼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경우의 말들 가운데는 홀쭉이, 살살이, 쌕쌕이, 기러기, 딱따구리, 뻐꾸기, 얼루기 등이 있습니다.

    위의 경우에서는 조금 벗어났지만 우리가 흔히 잘못 쓰는 말 중에 '으시대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사람 돈좀 벌더니 으시대고 다니더군.」의 뜻으로 주로 쓰입니다. 그런데 '으시대다'가 아니라 '으스대다'가 맞는 말입니다.
    또 '으시시하다'가 아니라 '으스스하다'가, '부시시 일어나다'가 아니라 '부스스 일어나다'가 바른 말입니다.
     

    [왠지] 와 [웬지]   

    '왠지'란 말은 있어도 '웬지'란 말은 없답니다. '웬'은 어떠한, 어찌된이란 뜻을 나타내는 말로, 웬만큼, 웬일, 웬걸 등에 쓰입니다.
    한편
    '왠지'는 '왜인지'의 준말로 무슨 이유인지, 무슨 까닭인지라는 뜻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이게 웬 일입니까?」, 「왠지 그 사업은 성공할 것 같군요.」,「가을에는 왠지 여행을 가고 싶습니다.」 등에
    그 뜻을 집어 넣어 읽어 보면 금방 그 의미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드러내다] 와 [들어내다]   

    '드러내다'는 드러나게 하다라는 뜻이고, '들어내다'는 물건을 들어서 밖으로 옮기다, 사람을 있는 자리에서 쫓아내다를
    이르는 말
    입니다. 예를 들면 「마음 속을 드러내 보일 수도 없고 답답합니다.」,「못 쓸 물건은 사무실 밖으로 들어내십시오.」
    등에 사용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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