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jpg

우리가 만나게 된다면 / 愛香 김가현 나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언젠가 우리가 만나게 된다면 두 손을 꼭 잡고 동심에 젖어 거리를 거닐어 보고도 싶고 철없는 아이처럼 장난도 쳐보고 싶습니다 비록 그대와 내가 어릴 적 동무는 아니지만 때 묻지 않은 순수한 마음이 그대로 남아 있어 얼마든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서로에게 순진한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보는 사람들이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겠지만 나는 진실로 순수한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보고 싶습니다 - 시집 가슴으로만 피는 꽃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