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을의 그 찻집
 

하얀 눈덮힌 정겨운 시골 카페
빗줄기 창가에 닿아 주루룩 
흐르는 창 넓은 찻집

인적이 드문 그런 찻집도 좋다
그런 찻집에서 창가에 그대와 마주앉아
차 한잔하고 싶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마주함 
그 자체만으로
사랑이 전해지고 입술에 닿은 찻잔 너머로 
보이는 그대의 부드러운 시선만으로도 

전해질 서로의 사랑을 생각하며
행복한 풍경을 머릿 속에 그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