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삽자 사랑


조영자


부드럽게 물 처럼 감싼다

불같은 열정으로 어둠을 밝힌다

아무리 멀어도 바람같이 지구촌을 누빈다


큰 절망에서도 작은 희망이 싹튼다

흙처럼 생명을 잉태하지는 못 해도

한 생명을 위해 목숨을 건다


온 인류의 평등한 사랑의 실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