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샘터 - 팍팍한 삶, 잠시 쉬어 가는 공간
오작교
2022.05.12 18:49

저는 꽃이 예쁘다고 꺾어서 화병에 담는 사람을 미워합니다.

뭣이든 간에 '그자리'에 있을 때 아름답거든요.

 

예전에 파출소장을 할 때 파출소의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 열리는 것은

따내지 않고 그대로 두었습니다.

눈덮인 감들이 예쁠 것 같아서지요.

그리고 그곳이 남원역전 파출소라서 여행객들이 좋아할 것도 같고.

 

많은 관광객이며 여행객들이 감나무 밑에서 사진을 찍고 

좋아하는 모습에 저도 덩달아서 행복했었는데, 꼭 한두 명 

그 감나무를 꺾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무엇때문에 나무를 꺾느냐고 물으면 "예뻐서"랍니다.

왜 사람들은 예쁘면 꺾는지 모르겠습니다.

두고 보아야 진정으로 아름다운 것인데.

 

좋은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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