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애상(愛賞) ** 밤 새 못다한 이야기가 아침을 깨운다 봄날의 고운향기 숙명같이 다가오고 수줍음 많은 눈물같던 겨울도 말 못할 상처 가슴에 묻어둔 채 상실의 계곡으로 떠나버렸다 지워질 듯 되살아나던 사랑도 계절의 갈림길에서 주춤하더니 그만 잿빛 겨울바람에 묻혀 가고 겨울이 남기고 간 상흔에 물들 듯 휭한 가슴 아픔하나 껴 앉고 있는 또 하나의 나 3월의 아침이여, 오려거든 너의 당당함으로 사랑 한웅큼만 담아오렴 네가 한 일을 다 알고있단다 영그는 꽃대 위에 몽우리를 맺어주는 중신애비 노릇을 한다는 것도      ㅡ 인숙/물안개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