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 내리면 - 이병주





      찌는 듯한 폭염 속에서

      주체 못하는 푸름의 잎사귀는

      매미의 애절한 울음 안은 채

      파르르 떨고 있으면



      짓궂은 소나기

      모든 것을 멈추게 해놓고

      진한 물안개 피운다.



      놀러 나온 개구리 한 마리

      펄쩍 뛰는 뒷모습 쳐다보니

      훌쩍 가버린 오후 한 자락 움켜쥐고 가는구나.




    안녕하세요... 태풍 피해 없는지요... 항상 몸 건강하시고요... 행복하고 즐거운 한주 시작하세요...

    공짜 그림과 시의 세상으로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