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사랑하는 법/박임숙

이별로 인해 겪는 모든 고통은
누군가를 만나기 위한
과정이다.

단 한 번 쏜 화살이
그 사람의 가슴에 맞기를 원하지만
사랑의 운명은
늘 과녁을 비켜간다.

알고 있니?
화살을 기다리고 있는
과녁은 따로 있음을
빗나간 화살에서
교훈도 얻는다는 것을

그 가슴 쓰린 고통
아픈 상심의 기억들
잃어 버린 시간도
다시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