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무릇/ 김노연

밤이 오면  
사연 많은 영혼들의 설운 눈물이
어둔 하늘에 맺힌다.

검은 미지의 길을 따라 총총히 박힌 그리움아
너는 거기메 어디쯤이더냐
잡힐 듯 잡히지 않는 허공의 동아줄을 붙잡고
나는 이 밤도 꿈길을 헤매고 있다.

마중 온 너의 먼 그림자가 지워지는 아침
흥건히 젖은 소리 없는 눈물이
핏빛 그리움으로 떠오르면
나는 꿈길 위에 쓰러져 기약없는 기다림으로
눈을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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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님~ 오랫만에 안부인사를 전합니다.
따듯한 인연으로 함께 하셨는데...
늘 늦은 마음으로 와서 죄송스럽습니다.

늘 행복과 기쁨이 가득하시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