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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작교
    2017.11.30 09:32

    11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가을은 저만치 앞서 떠나고 있고,

    겨울을 재촉하는 써늘한 바람은 깃을 세웁니다.


    요즈음에 너무 적막해진 우리 홈 공간만큼이나

    가슴을 아릿하게 합니다.

    어제는 종일 홈 공간이 열리지 않은 사고까지 더해지니

    요즘들어 부쩍 힘이 든다는 생각이 떠나지 않습니다.


    가을은 가면

    그리고 겨울이 오겠지요.

    이 변치않는 자연의 이치처럼

    우리의 삶도 일정한 패턴이 있어

    예측 가능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제 한 달 남은 정유년의 한 해.

    후회가 없는 마무리가 되는 시간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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