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학이라는 독특한 분야를 연구하는 학자들이 있습니다. 미래학자들에게 최대의 스트레스는 '언제나 옳은 추측만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입니다. 아직 다가오지 않은 시간을 예측하고 설명해야 하는 일, 그 책임감은 유통 기한이 너무 깁니다. 매리핵자들의 스트레스가 이해될 것 같습니다.


  훌륭한 미래학자가 되려면 가장 먼저 갖춰야 할 마음가짐이 '언제나 옳을 필요는 없다'는 것이라고 합니다.


  미래를 알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상상하고 무엇이든 제안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하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유연한 마음 자세가 가장 기본이라고 합니다. 상상력을 가로막는 스트레스나 강박관념을 버려야만 미래를 예측하고 인류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언제나 옳을 필요는 없다."


  미래학자들에게 필요한 마음가짐이라는 이 말이 왜 이렇게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것일까요?


  우리의 일상생활에도 이런저런 마음의 짐이 많기 때문일 것입니다. 한 장의 종이처럼 홀가분해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글 출처 : 김미라(오늘의 오프닝, 페이퍼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