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계절은 언제일까요?

경기가 계속되는 봄부터 가을까지가 아닙니다.

바로 겨울입니다.

선수들의 성적은 시즌이 시작된 봄부터 그라운드에서 발휘되겠지만

그 바탕은 겨울 동안 땀 흘려 다져 놓은 체력 훈련이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동계 훈련 중에는 거의 모든 운동선수들이 하루도 거르지 않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합니다.

겨우내 다져 놓은 기초적인 훈련이 그 해의 성과를 좌우하는 것이지요.

어쩌면 우리의 1년도 1월과 2월에 좌우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마음을 다지는 동계 훈련이 꽃 피는 삶을 약속하는 것과 같은 것은 아닐까요?

시작하고 준비하고 견디는 것에서 움트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한겨울 가지 끝에서 단단하게 여문 자리를 맺고 있는 나무들처럼,

하루도 거르지 않고 체력 훈련을 하고 있는 선수들처럼,

부지런히 몸과 마음을 다듬는 날들을 이어 가야겠습니다.

 

 

 

글 출처 : 김미라(오늘의 오프닝, 페이퍼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