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샘터 - 팍팍한 삶, 잠시 쉬어 가는 공간
글 수 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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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이 공간을 열면서...... 10
오작교
46809   2009-08-06 2009-10-22 13:39
367 인도 소년들이 영화를 보는 방법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2
오작교
676   2022-04-13 2022-04-14 11:27
간절하게 좋아하는 것이 있으면 그것에 다가갈 특별한 방법이 생긴다. 인도의 소년들이 영화를 보는 방법처럼, '피아니스트' 스필만이 숨어서 피아노를 치던 그 방법처럼. 인도 사람들은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한다. '발리우드'라는 용어가 있...  
366 사랑하기 좋은 때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3
오작교
714   2022-04-13 2022-04-14 11:30
사랑하기 가장 좋은 때는 혼자서도 잘 살 수 있다고 생각되는 때, 사랑이란 외로운 두 사람이 만나 기대는 것이 아니라 독립한 두 영혼이 만나는 것이므로. 사랑하기 좋은 때는 11월처럼 마음이 허전한 때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마음이 허전한 사람은 기대가 ...  
365 빵처럼 매일 굽는 사랑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2
오작교
708   2022-04-05 2022-04-06 19:57
'사랑이란 바위처럼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빵처럼 날마다 새롭게 구워야 하는 것.' 소설 속에서,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적절한 한 마디를 하지 못해 꼬이고 어려워지는 관계들을 많이 본다. 현실에서도 적절한 때에 적절한 표현으로 서로를 행복하...  
364 해 질 무렵 의자를 사러 가는 일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2
오작교
673   2022-04-05 2022-04-06 19:59
해 질 무렵에 의자를 사러 가지 말 것. 어느 의자든 세상에서 가장 편안하게 느껴질 테니. 이별 뒤에 성급하게 다시 연애를 시작하지 말 것. 필요에 의한 사랑을 운명적 사랑이라 혼동하기 쉬우니. 이별한 여자는 헤어스타일을 바꾸거나, 여행을 떠나거나, 장...  
363 마음 나누기 3
오작교
718   2022-03-30 2022-04-05 00:30
저는 청소를 하면서 가끔 사물들과 마음을 나눕니다. 물건들이 꼭 있어야 할 자리에 있는지 살펴보고, 아무렇거나 나뒹구는 것이 있으면 일으켜 세워 먼지도 털고 때도 닦아주며 미안하다고 사과를 합니다 그러면 사물들도 행복하게 화합하지요. 지난달에는 암...  
362 눈물이 나도록 살아라 3
오작교
800   2022-03-24 2022-03-25 09:50
영국에 살던 두 아이의 엄마 샬롯 키틀리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향년 36세, 대장암 4기 진단 후 간과 폐에 전이되어 25회 방사선 치료와 39번의 화학 요법 치료도 견뎌 냈지만 끝내... 그녀가 남긴 마지막 블로그 내용을 소개 합니다. "살고 싶은 나날이 이리 ...  
361 감사합니다. 선생님 / 나를 격려하는 하루
오작교
674   2022-03-21 2022-03-21 14:33
몇 해 전 여름, 한평생을 교육에 바친 고등학교 시절 은사님의 정년퇴임식에 갔습니다. 월요일 아침마다 이루어지는 조회를 지루해하듯 선생님들의 정년퇴임식 또한 학생들에게는 지루한 행사일 거라는 생각을 하며 모교를 찾았습니다. 그러나 그날 정년퇴임...  
360 기대와 희망으로부터 벗어날 용기 / 그때, 나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
오작교
659   2022-03-21 2022-03-21 14:09
두 번째 포기. 그것은 안정된 직장을 포기하는 것이었다. 이것이 내게는 가장 어려운 포기였다. 얼마 전까지도 사실 내 마음 한구석에는 ‘일정한 월급, 일정한 출퇴근 시간, 일정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직장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하지만 몇 번...  
359 찰나와 영원 / 이 별에 다시 올 수 있을까 1
오작교
727   2022-03-17 2022-05-06 21:44
한옥 처마의 부드러운 곡선을 보면 편안함을 느끼곤 합니다. 직선보다 곡선이 우리를 편안하게 합니다. 그러나 물질문명에 길든 우리는 시간마저 과거로부터 출발하여 직선으로 현재를 통과한 뒤 미래로 간다고 믿습니다. 과거의 마음도, 미래의 마음도 잡을 ...  
358 움직이는 것은 마음 / 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 1
오작교
744   2022-03-17 2022-04-25 22:02
감정을 일으키는 것은 그대도 상대도 아니며 오직 마음이 그럴 뿐입니다. 마음에 비친 분노라는 감정은 실체가 없어서 마치 영화관에서 스크린을 통해 보는 영상과 같습니다. 오래 전부터 선불교에서 내려오는 유명한 일화로, '풍번문답'이라는 6조 혜...  
357 마음 통장에 저축하기 / 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
오작교
715   2022-03-17 2022-03-17 11:11
"선과 악의 보답은 마치 그림자가 형체를 따르는 것과 같으니 오직 사람이 스스로 불러들일 따름이다." 노자의 말씀처럼 화와 복은 오직 스스로가 불러들일 뿐이며 선과 악의 결과는 마치 그림자가 형체를 따르듯이 뿌린 대로 거둘 뿐입니다. 우리가 하루하루 ...  
356 별들의 소용돌이 / 이 별에 다시 올 수 있을까 1
오작교
771   2022-03-06 2022-04-25 22:19
봄입니다. 매화가 봉오리를 맺고 남쪽에는 돋아나는 풀들이 연둣빛 혀를 내밀고 있습니다. 돋아나는 새순으로 비빔밥을 만들어 먹는 것을 보면 풋풋하고 싱그럽지만 왠지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렇게 새 생명의 에너지로 비빈 음식으로 씹기 ...  
355 서툰 당신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오작교
690   2022-02-24 2022-02-24 20:12
아버지는 트럼펫이다. 트럼펫 소리처럼 헛헛한 것들을 가슴에 몇 만 그루 심어 놓은 사람. 시베리아 벌판을 품고 사는 사람. 우리로서는 그 외로움을 측량해볼 엄두가 나지 않는 존재. 아버지는 헛기침하는 사람이다. 초인종을 누르기 쑥스러워 헛기침을 하시...  
354 가끔은 다람쥐처럼 잊자 / 삶이 내게 무엇을 붇더라도 1
오작교
716   2022-02-24 2022-04-25 22:30
다람쥐가 도토리를 묻고 잊어버리기 때문에 숲은 울창해진다. 잊는 것도 힘이 된다. 상처를 묻고 잊어버리면 푸른 숲이 되고, 혹시라도 다시 찾아내면 마른 대추처럼 줄어 있을 테니…. 숲에 참나무가 많은 이유가 있다. 건망증 심한 다람쥐 때문이다. ...  
353 눈 나쁜 연인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오작교
705   2022-02-19 2022-02-19 19:07
최고의 연인은 시력이 나쁜 연인이다. 흐릿해서 더 아름답고 잘 안 보여서 흥미를 잃지 않을 정도의 시력, 사랑하는 사람의 시력은 그래야 한다. 한 남자가 결혼을 하고도 아내가 어여뻐서 어쩔 줄을 모른다. 모두들 아내가 어디가 그렇게 예쁘냐고 묻는다. ...  
352 우주는 신의 생각 / 이 별에 다시 올 수 있을까 1
오작교
824   2022-02-18 2022-02-18 19:19
나는 다른 것이 아니라 나의 생각이다. 우리는 다름 아닌 우리의 생각이다. 우리는 생각이 같으면 상대를 끌어안고 생각이 다르면 내칩니다. 그것은 다 생각이 '나' 라고 믿는 오해로부터 비롯된 것입니다. "종교적인 마음으로 보면 우주는 神의 생각...  
351 처음 만난 별에서 4 / 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 3
오작교
829   2022-02-17 2022-02-19 09:05
몸은 여기 있으면서 마음은 거기 있진 않은가요? 스트레스는 그렇게 몸과 마음이 일지하지 않는 곳으로부터 찾아옵니다. 몸은 현재에 살면서도 마음은 과거나 미래에 가 있다면 행복하기 힘듭니다. 달려가고 있는 마음을 붙잡아 두십시오. 달리는 말 위에 있는...  
350 오직 삶으로써 무엇을 하려 하지 않는 자야말로 / 느림과 비움 1
오작교
853   2022-02-13 2022-02-18 14:21
억지로 하지 않으면 하지 못할 것은 없습니다. 사람들은 애써 부귀와 공명을 쫓아 삽니다. 부귀와 공명이 나쁜 것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좋은 집과 좋은 차를 타고 남의 섬김을 받으며 살 수 있는 것은 지상에서 누리는 복이지요. 하지만 그것을 억지로 하...  
349 처음 만난 별에서 3 / 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
오작교
656   2022-02-10 2022-02-10 09:48
우리가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할 것은 내가 다른 이에게 준 고통과 다른 이가 내게 베푼 선행입니다. 이것을 늘 기억할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은 근본적으로 바뀔 것입니다. 지금 누군가를 미워하거나 비판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산꼭대기에 올라가 도시를 내려...  
348 큰 목수를 대신해서 제는 자는 손을 다치지 않은 경우가 거의 없다
오작교
780   2022-02-05 2022-02-05 20:38
무릇 도구를 써서 일을 하려면 그 도구를 능숙하게 다뤄야 합니다. 도구를 능숙하게 다루지 못하는 자가 덤벼들면 꼭 탈이 나기 일쑤입니다. 재료와 도구에 두루 통하는 통찰과 손에 익은 기술이 함께 해야 탈을 면할 수가 있습니다. 도구를 다루는 기술의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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