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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의 샘터 - 팍팍한 삶, 잠시 쉬어 가는 공간
    글 수 270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이 공간을 열면서...... 10
    id: 오작교
    38348 15 2009-08-06 2009-10-22 13:39
    10 이별의 예의 5
    id: 오작교
    4281 26 2009-08-11 2009-08-11 13:32
    그 여자는 때때로 그 남자의 소식을 듣습니다. 풍문으로 듣기도 하고, 그 남자와 더불어 친했던 사람들로부터 전해 듣기도 합니다. 꽃 소식이 전해지듯 그의 소식은 그녀의 삶으로 날아와서 피어나곤 합니다. 그 남자는 여전히 자신의 이...  
    9 첫추위 3
    id: 오작교
    2711 15 2009-08-11 2009-10-11 10:43
    어느 날 버스에서 바로 그 향기가 느껴졌습니다. ‘그가 탄 걸까?’ 놀라며 두리번거리다 보니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서 ‘그의 향기’가 배어 나오고 있었습니다. 한참 후에야 알았습니다. 그것은 모직 옷감이 품고 있는 냄새와...  
    8 시간에 쫓기는 삶 1
    id: 오작교
    4265 17 2009-08-07 2009-10-11 10:44
    버클리에서 처음 크리스마스를 보내면서 나는 삶의 속도를 늦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그해는 1960년이었으므로, 내가 아직 미국식 생활방식에 익숙하지 않을 때였습니다. 인도에 계시는 어머니에게 소포를 부치기...  
    7 구석 6
    id: 오작교
    2973 10 2009-08-06 2013-03-02 00:09
    지금 살고 있는 집으로 이사를 오겠다고 결심한 것은 '구석'때문이었습니다. 동북 방향 구석에 한 평 반쯤 되는 삼각형의 구석진 방이 있었습니다. 창문 밖으로 벚나무 한 그루가 서 있는 방. 바로 그 구석이 저를 이 집으로 이사...  
    6 봄날은 간다 1
    id: 오작교
    2842 8 2009-08-06 2009-10-11 10:45
    새벽에 성북동 셋집에 혼자 계신 어머니께 전화를 넣었지요. 전화번호는 분명히 맞는데, 결번이라는 말이 계속 흘러나왔습니다. 나중에 손전화가 연결되어 물었더니 늙은 어머니는 전화 쓸 일이 별로 없어서 끊었다 합니다. 자책이...  
    5 혼탁한 것은...... 3
    id: 오작교
    2852 14 2009-08-06 2009-10-11 10:46
    혼탁한 것은 고요하게 저 혼자 두면 스스로 맑아집니다. 가만히 안주하는 것도 물과 햇빛을 받게 되면 땅에서 싹을 내며 발아합니다. 애써 빨리 혼탁한 것을 맑게 하고 애써 빨리 자라게 하는 것은 마음 그득한 탐욕입니다. ...  
    4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듯이 4
    id: 오작교
    2962 11 2009-08-06 2010-12-25 02:18
    그녀는 늦은 나이에 수녀원을 나왔습니다. 원하던 공부를 하기 위해 호주로 떠났던 그녀, 그곳에서 한 남자를 만났습니다. 남자는 호주 사람이었고, 신부였다가 수도원을 나온 사람이었습니다. 두 사람의 나이 차이가 17년이었습니다. 열일곱...  
    3 감정의 시차 5
    id: 오작교
    4092 17 2009-08-06 2009-08-06 11:20
    멀리 있는 사람들은 앰프를 통과한 음처럼 그리움이 증폭되는 것을 경험하지요. 그리움의 증폭, 추억의 증폭 속에 나를 가만히 두어 보니 비로소 선명해지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가까이 있을 때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 내 마음안에 가라앉...  
    2 빈 마음 / 법정스님 3
    id: 오작교
    2737 10 2009-08-06 2009-08-06 10:58
    등잔에 기름을 가득 채윘더니 심지를 줄여도 자꾸만 불꽃이 올라와 펄럭 거린다 가득한것은 덜한것만 못하다는 교훈을눈앞에서 배우고있다 빈 마음 그것은 무심이라고 한다 빈 마음이 곧 우리의 본마음이다 무엇이 채위서...  
    1 신발 한 짝 1
    id: 오작교
    3259 6 2009-08-05 2010-12-25 02:16
    언젠가부터 가슴속에서 종소리가 들려올 때가 있습니다. 첨탑의 종지기가 줄을 당기듯 내 가슴속에 숨어 있는 누군가가 줄을 당겨 땡그랑땡그랑, 종을 칠 때가 있습니다. 종소리를 듣는 순간 나는 펑펑 울고 맙니다. 눈물이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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