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무엇이 되고 무엇을 갖기 위해서 치열하게 노력하죠.
무엇이 되고 무엇을 갖는 것은 욕망을 뛰어넘어 열망이고요.
무엇이 되고 무엇을 가지 위해 도전하는 과정에서
얻기고 하고 잃기도 하죠.


그러나 무엇을 얻든 잃든 소중한 경험이에요.
무엇을 얻으면 여유가 생기고 잃게 되면 결핍과 더불어 고통을 안게 되죠.
지독한 결핍은 마음을 불안하게 하고 의욕을 잃게 하고
삶의 의지까지 빼앗아 버리죠.


한마디로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어 놓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핍이 기회가 되기도 해요.
생각하기에 따라 결핍은 성공으로 가는 하나의 과정이기도 하니까요.
부족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미래의 삶이 바뀌니까요.


영화 <레미제라블>에 가난을 못 이겨 빵 한 조각 훔친 장발장은
19년이나 감옥살이를 하죠.
그러나 은촛대를 훔친 죄를 덮어주는 신부님의 사랑을 통해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나죠.
장발장을 변화시키는 구원의 힘은 사랑이었으니까요.


어떤 고난이 닥쳐 내 앞을 가로막는다 해도 ‘이겨 낸다’는
강한 의지와 확신을 가진다면
가난하고 불우했던 고난의 시간은 지나가고 넉넉하고
축복받는 시간은 반드시 오니까요.


한 톨의 쌀을 얻기 위해 농부가 봄에 씨를 뿌려야 하고
땡볕 아래에서 밭을 갈고 물을 주며 정성을 대해야 하잖아요.
세상에 공짜는 없어요.
인고의 노력 끝에 원하는 것을 얻을 수가 있으니까요.

 

글 출처 : 새벽 2시에 생각나는 사람(김정한, 미래북)

 

 

담쟁이는 수천 개의 잎을 이끌고 넘지 못할 것 같은 벽을 넘습니다.

앞을 가로막는 수많은 장애물을 넘어야 선명한 무엇을 얻습니다.

영혼을 움직이는 것들은 껴안고, 낯설고 까칠한 것들은 제거해야 합니다.

한 걸음도 움직이지 못하는 나무가 되어 평생을 흔들리며 엉키지 않으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