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우세요?

그 이유가 주변 사람들에게

내 마음의 문을 닫고 있어서 그런 건 아닌가요?

 

나는 그들보다 훨씬 뛰어나다.

나는 그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나는 그들을 이해할 수 없다.

이런 관념으로 꽉 차 있지는 않은가요?

그렇다면, 어찌 외롭지 않겠어요.

 

마음의 문을 열고 다가가 보세요.

우리, 그렇게 서로 다르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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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당신이 지친 모습을 보여줄 때,

내가 부족하나마 위로의 말을 전해줄 수 있다는 사실이

생각지도 못한 행복을 가져다줘요.

당신을 더 깊은 곳에서 만나고 있다는 느낌이

왠지 들어서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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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옳은 이야기만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들어도 별 감흥이 없습니다.

그건 아마도, 그 옳은 이야기 속에

자신을 숨기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요?

다른 사람들과의 진정한 교감을 위해서는

자신의 깊고, 연약한 부분까지 다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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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가지는 것도 용기가 있어야 해요.

내 스스로가 남들에 비해 대단하다고 느끼면

절대로 망가지지 못해요.

자기 자신을 내려놓고 소탈하게,

가끔은 망가질 수도 있어야

나와 사람들 사이의 벽이 와르르 무너지며 가까워집니다.

 

 

글 출처 :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혜민 스님, 샘앤파커스)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