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샘터 - 팍팍한 삶, 잠시 쉬어 가는 공간
글 수 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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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이 공간을 열면서...... 10
오작교
46600   2009-08-06 2009-10-22 13:39
347 다행이다, 지우고 다시 쓸 수 있어서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1
오작교
748   2022-02-05 2022-04-20 21:01
칠판에 분필로 쓴 글씨처럼 지울 수 있다는 것은 고마운 일이다. 시간이 지나면 기억이 희미해 진다는 것도 눈물겹게 감사한 일이다. 정말 다행이다. 지우고 다시 쓸 수 있어서.... 어느 날이었던가, 두고 온 것이 있어서 다시 교실로 향했던 적이 잇다. 그때...  
346 세상에 수행 아닌 것이 없다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2
오작교
799   2022-01-31 2022-04-21 08:18
일상은 가장 훌륭한 교과서다. 우리가 얻을 것, 배울 것, 수행할 모든 것이 이 안에 있다. 먼지, 청소, 햇살, 정류장까지 걷기, 세상에 수행 아닌 것이 없다. 커튼 사이로 햇살이 쏟아져 들어온다. 그 햇살의 줄기를 따라 춤추는 먼지들이 보인다. 세상에! 이...  
345 하늘 그물은 넓어서 성기어도 빠뜨리는게 없다 / 느림과 비움 1
오작교
1102   2022-01-31 2022-04-25 22:53
언뜻 보면 사람이 만든 법망은 촘촘해서 빠져나갈 구멍이 없어 보이는 듯합니다. 반면에 하늘의 그물은 성겨 아무것도 붙잡을 수 없을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법망은 이리저리 피해 나갈 수 있고, 하늘의 그물은 애써 잡으려고 하지 않아도 빠져나갈 ...  
344 처음 만난 별에서 2 / 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
오작교
695   2022-01-27 2022-01-27 11:50
고통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이유 없는 고통은 없습니다. 그 말은 고통엔 다 의미가 있다는 말입니다. 고통이 다가올 때 그 물결을 거슬러 가려 하지 말고 받아들여 보세요. 서핑을 하는 사림이 물결을 이용해 바다를 내 것으로 만들 듯 고통을 그렇게 내 것...  
343 스스로 사랑하되 그 사랑하는 바를... / 느림과 비움
오작교
732   2022-01-26 2022-01-26 19:23
스스로 사랑하되 그 사랑하는 바를 귀하게 여기지 않는다 그러므로 저것을 버리고 이것을 취한다 성인이란 스스로 삶을 도모하는 범인과 차이가 있겠지요. 범인들은 주린 제 배를 채우는 데 바쁘고 제 삶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남과 다투는 일도 마다하지 않습...  
342 사랑한다는 말은 언제라도 늦지 않다
오작교
752   2022-01-26 2022-01-26 17:42
돌아가신 지 어언 3년. 나는 아직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제대로 할 수가 없다. 휴대폰의 시진첩을 뒤지다가 우연히 어머니와 찍은 사진이 눈에 띄기라도 하면 놀란 듯 얼른 화면을 바꾼다. 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어머니가 보고 싶지 않은 것이 아니라 ...  
341 슬리퍼 히트 / 그 말이 내게로 왔다 2
오작교
829   2022-01-24 2022-01-25 18:36
배우 실베스터 스텔론(Sylvester Stallone)의 성공작 <록키>, 지금도 극장에서 상영되고 있는 전설적인 작품 <록키 호러 픽쳐 쇼>, 음악과 사랑의 여운이 오래 남았던 <윈스>, 그리고 <워낭소리>. 이 작품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제작 당시에는 누구도 성공...  
340 나쁜 기억으로부터의 자유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오작교
714   2022-01-20 2022-01-20 20:13
누구에게나 나쁜 기억이 남겨질 수 잇다. 나쁜 기억으로부터 어떻게 자유로워질 것인가, 나쁜 기억으로부터 무엇을 배울 것인가, 그것이 더 나은 인생을 여는 열쇠가 된다. 스포츠 선수들에게 체력을 키우고 기술을 연마하는 훈련만큼 중요한 훈련이 있다. 이...  
339 세 개의 황금문 / 그 말이 내게로 왔다
오작교
971   2022-01-17 2022-01-17 09:59
<세 가지 황금문(Three Gates of Gold)라는 글에 따르면 말을 할 때에는 세 개의 황금문을 거쳐야 한다고. 첫 번째 문은 '그 말이 맞는 말인가'하는 것이고, 두 번째 문은 '그 말이 필요한 말인가'하는 것이며, 세 번째 문은 '그 말이 친...  
338 창고 / 그 말이 내게로 왔다
오작교
748   2022-01-17 2022-01-17 09:22
창고의 기능은 '보관'에 있지만 창고의 가치는 보관된 물건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흉년이 들었는데도 문이 굳게 닫혀 있다면 그건 창고라고 할 수 없다. 창고도 열려야 창고다. 글 출처 : 그 말이 내게로 왔다(김미라의 감성사전)  
337 인생은 쌀로 만든 요리 같다 / 오늘의 오프닝
오작교
799   2022-01-15 2022-01-15 08:25
서점에 가보면 영어의 지름길, 수학의 지름길. 성공의 지름길을 알려 주는 방법서가 많이 나와 있습니다. '지름길'이라는 말, 참 유혹적입니다. 만약 지름길이라는 단어가 여러분을 시험에 들게 한다면 달라이 라마의 말씀을 떠올려 보십시오. 달라이...  
336 우주 속에 내려놓기 / 이 별에 다시 올 수 있을까 2
오작교
810   2022-01-15 2022-04-21 08:19
우리가 속해 있는 '우주'라는 바다. 개별자인 우리는 거대한 바다를 이루고 있는 하나씩의 물결입니다. 단지 그것을 측정할 수 없을 뿐 바다에 물방울 하나를 떨어뜨리면 그 물방울의 크기만큼 마다 또한 부피와 온도에 변화가 생깁니다. 하나의 물결...  
335 산(山)의 기도 / 이 별에 다시 올 수 있을까 2
오작교
849   2022-01-11 2022-01-13 08:11
단풍 빛깔이 불붙은 듯 붉은색만 있다면 가을은 그렇게 아름답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은행잎처럼 노란색만 있다 해도 가을은 그다지 아름답지 않겠지요. 불고 노랗고, 우리가 사용하는 어휘만으로는 표현이 곤란한 가을이 이토록 아름다운 것은 모든 이파리...  
334 잘 지내고 있나요? / 그 말이 내게로 왔다 1
오작교
894   2021-12-29 2022-04-29 23:25
당신이 내게 '이요나무트'라는 말을 알려주던 날이 생각납니다. '예스키모'라고 부르지 말고 '이누이트'라고 불러야 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하던 당신의 눈빛과 목소리도 다 기억납니다. 그래서 내게 '불굴의 용기'를 뜻한다는...  
333 기다려 주자 / 나를 격려하는 하루 1
오작교
823   2021-12-28 2022-04-29 23:42
이웃한 다섯 집이 모여 저녁을 함께 먹던 날이었습니다. 그날 저녁 식사를 마치고 마당에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화제가 '평생 가장 후회되는 일이 무엇인가' 하는 것에 이르렀습니다. 이웃 중에 가장 연장자인신 50대의 선배님이 이런 경...  
332 공격보다 수비 / 삶이 내게 무엇을 붇더라도
오작교
718   2021-12-19 2021-12-19 18:09
야구에서 공격이 더 중요할까, 수비가 더 중요할까? 점수를 내지 못하고 이길 수는 있지만 실점을 하고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드물다. 그러므로 공격보다 수비! 인터뷰 기사는 훌륭한 교과서다. 한 사람의 삶을 요약한 인터뷰에서는 그 사람이 평생을 바쳐 ...  
331 하루하루 더 홀가분하질 것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오작교
730   2021-12-19 2021-12-19 18:02
강을 건넜으면 배를 버려야 하고, 높은 산을 오르려면 더없이 가벼워야 한다. 그러므로 하루하루 더 홀가분해 질 것. 꼭 건너야 할 강물이 눈앞에 있다. 그는 강을 건너기 위해 배를 열심히 만들었다. 무사히 강을 건너고 보니 열심히 만든 배를 버리기 아까...  
330 알면서 모든다 하는 것이 으뜸이요 - 2 / 느림과 비움
오작교
729   2021-12-10 2021-12-10 21:40
근대 대학교육이 이념, 혹은 목표의 하나가 그런 교양을 두루 갖춘 지식인의 양성이었습니다. 첨단화된 전자문명의 물적 토대 위에서 모든 영역간의 경계가 희미해지며 정보와 기술의 상호교환의 세계화가 현실화된 지금 시점에서 대학은 사회가 요구하는 기...  
329 알면서 모든다 하는 것이 으뜸이요 - 1 / 느림과 비움 1
오작교
703   2021-12-10 2022-05-06 22:28
알면서 모른다 하는 것이 으뜸이요, 모르면서 안다 하는 것은 병이다. 다만 병을 병으로 알면 이로써 병을 앓지 않는다. 성인은 병을 앓지 않으니 그 병을 병으로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병을 앓지 않는다. 『도덕경』은 차례대로 읽은 대신에 마음 가는 대로 ...  
328 이러하므로 성인은 겉에는... / 느림과 비움
오작교
669   2021-12-09 2021-12-09 18:56
이러하므로 성인은 겉에는 갈포를 걸치고 속에는 옥을 품는다. 흔히 겉은 눈에 보이지 않은 안의 내용을 드러내는 수가 있습니다. 형식은 내용의 외화라고도 하지요. 그러나 그게 언제나 그런 것은 아니지요. 성인은 겉으로는 남루해도 마음에는 진리를 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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