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빛 애틋한 연정 진달래로 피느냐 -雲谷 강장원


      그리움 반짝이던 밤하늘 별빛들이
      아늑한 산자락에
      곱게도 내려앉아
      분홍빛
      애틋한 연정
      진달래로 피느냐

      새색시 치마 빛의 동산에 오르거니
      온산이 진달래꽃
      웃음이 가득한데
      참꽃을
      한 움큼 따서
      보고픔을 먹느냐

      연분홍 가슴앓이 산자락에 번져 들어
      꽃 물결 일렁이는
      동산에 앉았으니
      진달래
      속삭인 밀어
      꽃 바람을 피우라네

      한낮의 햇살 받아 빛바랜 꽃잎마다
      저물어 달빛 함께 별빛이 내리거니
      밤하늘
      하얀 조각배
      미리내를 건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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