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추지 못하는 마음

글/이병주

하늘 푸르러
한가롭게 노니는 구름 위에
안개꽃 드리운 채
다소곳이 앉아있을 임 찾아간다.

들뜬 마음 풍선에 담아
행여 놓칠까 봐 손목에 묶어놓고
구름 위에다 그리운 임 그려놓는다.

감추지 못하고 설레는 마음은
안개꽃 빌려 살며시 감추어 놓고
고운 임 그리우면 구름 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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