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어리석은 내 작은 존재여








-써니-








나는 가끔
내가 가고있는길이
어디메 인지 잊을때가 있다








가끔은 가만히 서서
생각에 잠기곤한다
이렇게 힘들게 가야하나 하고








그러다 회의가 생기면
돌아서서 오던길로 다시간다







그리고는 곧
깊은 절망에 빠져버리고 만다
부질없음을 깨닳았음 인가







어차피 내가 가야할길
갈길이라면
그저 묵묵히 서두르지말며
여유롭게 갈것을








내 작은 그릇에 넘치듯 물을 담고
걸음걸음 마다 흘러넘치는
물을 쏟으며
그나마도 넘어져 다엎어버리는
내 작은 존재의 부족함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