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이유없이 울고싶은 날엔




아무런 이유없이 울고싶은 날엔

하늘만 바라봐도 눈물이 흐릅니다.


시리디 시린 그 빛깔이

온 마음을 흔들고 맙니다.


아무런 이유없이 울고싶은 날엔

갈바람에 떨어지는

나뭇잎하나마저도 눈물이 되고 맙니다.


그렇게 떨어진 잎새처럼

퇴색해 버린 청춘이 그립습니다


아무런 이유없이 울고싶은 날엔

부는 바람도 아프고

높은 하늘도 아프고

홀로있는 시간도 아파집니다.


아무런 이유없이 울고싶은 날엔

누군가가 그리워져 눈물이 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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