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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위자연이라면

꾸미지 않고 스스로 그러한,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무위자연이라 할 때

꾸며진 자연은 누가 꾸미나요? 당연히 사람이겠지요.

하지만 사람도 [대자연]의 일부분인 이상, 꾸며진 자연으로 지목되는 인간에 의한 물질문명도 문화활동도

자연현상의 일부분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물질문명의 부작용과 역기능으로 지구환경의 생태계가 교란되고,  오존층에 구멍이 뚤리고

북극권 제트기류의 순환벨트가 뒤틀려 지구촌 곳곳에 이상한파가 찾아오는등 여러 기상이변과

구제역, 조류독감등 신종전염병의 계속되는 창궐로 인류의 생존자체가 벼랑끝에 몰리고 있지요.

 

어떤 사물의 현상이 극단에 도달하면 반드시 되돌아온다는 법칙(物極則返:물극즉반)에 비추어본다면

인류생존의 위기는 인간이 한차원 높게 진화하는 새로운 기회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구상에서 사람이 부정적인 존재로 취급하는 해충이나 잡초도

조물주의 입장에서는 다 뜻이 있어 만들어진 존재이듯이 지구상의 어떠한 사물이나 현상, 심지어

인간에 의한 문명이나 문화활동조차도 하나의 커다란 자연현상의 일부분일 수 밖에 없고,

문명생활의 부작용으로 인류가 멸종위기에 처해있지만

그러한 부정적인 현상의 위기도 기나긴 미래역사의 안목에서는

창조적인 진화를 위한 긍적적인 의미가 숨어있다고 판단합니다.

사람이 대학교, 대학원을 나와 박사학위를 소지하고 환갑을 넘긴 어른이라 할지라도

사람은 철부지 어린아이에 불과합니다.

[지속불가능]한 물질문명은 철부지 어린아이의 지극히 위험한 장난감에 지나지 않읍니다.

그토록 위험하고 부정적 존재인 지속 불가능한 문명의 장난감도

진정한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한 하나의 필수적인 과정일 것입니다.

어릴적 소꿉장난은 어른이 되기위한 필수코스이듯이.....


조물주가

지구촌 위에

지속 불가능한 물질문명의 존재를 허락한 이유는

기나긴 역사의 시간을 통하여

인간을 새롭게 재창조하기 위함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읍니다.


"세상은 되어진 그 무엇이 아니고

 시작도 끝도 없이

 그 무엇이 되어가는 과정에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