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기엔 너무도 아름다운것 들





-써니-





너를 생각하노라면
참 많은 것들이
눈물젖게 한다





쪽문을 열며
"까꿍"할때의 그모습은
아이 깉아 웃음짓게 하고





너무길어 다 헤아리지 못해
내게 물어오던
열차의 칸은 몇개였더라?





언제나 손부터 내 밀어주던 그대
술취한 그대 안에서
풍겨나오던
진한 연시감 내음
이젠 어디에서도 느낄수없고





아무렇게나
걸쳐입은 자켓이
너무도 잘어울려
가슴설레게 하던날
물결처럼 바람에 흔들리던
머리까락에
은근슬쩍 손 대어 스쳐보며
너 또한 설레었다지





잊기엔 너무도 아름다워
가슴에 뭍어두고 그렇게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