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김청숙


뜨거운 태양을 바라보는 꽃이라

해바라기라 했나?


커다란 키에 으쓱한 어깨가 늠름해 보여도

얼굴엔 주근깨가 더덕더덕


고개숙여

잔잔한 예쁜 별꽃 그늘 되어주느라

엄마 얼굴처럼 되었단다


그래서 참 이뿌다

우리 엄마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