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心
                
                                  시/雲停 김형근
                
                
                젖은 풀잎 입 맞추며
                그대 향한 벙어리 가-슴
                새벽마다 떠나는 
                큐피드 화살이 되어
                
                뽀얀 살결 옷깃에 닿아
                하얗게 나풀대는 그-리-움
                그대와 마주할 때
                산과 들, 숨소리 가득 차고
                
                사랑방 치워놓고 
                선녀 기다리는 봄의 교향악
                불빛에 해진 사랑 
                기타 줄에 맺히는 눈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