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다. 휴가를 떠나기 전 여행 책을 뒤적이며 휴가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지금 소개하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참고해도 좋을 것 같다. 여행 일정 및 숙소 예약, 맛집 검색까지 도와주는 아는 사람은 알지만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휴가철에 유용한 앱들을 소개한다.

 

 

국내 여행편

 

1. 대한민국 구석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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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휴가를 통해 우리나라 곳곳의 볼거리와 먹거리를 즐길 계획이라면 ‘대한민국 구석구석’ 앱을 이용해보자. 한국관광공사가 개발한 이 앱은 지난 10여 년간 여러 명의 여행전문가가 전국을 돌아다니며 취재한 기사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출시 4년 만에 400만 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여행 기사 2,500여 건을 비롯해 관광지 8,000건, 음식점 6,000건, 숙박 2,000건 등 3만여 건에 달하는 관광정보를 담고 있다. 사용자의 위치를 기준으로 관광지와 음식점, 숙박, 축제 및 행사 등의 정보를 제공할 뿐 아니라 내비게이션 길 안내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2. 원기날씨 



 

휴가 때 혹시 비가 오지 않을까 걱정이라면 날씨 앱을 다운로드해 보자. 기상청 모바일 앱 공모전 우수상 수상작인 ‘원기날씨’는 기상청이 제공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동, 읍, 면 단위의 날씨 정보를 제공한다. 최대 다섯 군데까지 즐겨찾는 지역을 저장해 현재 날씨, 3시간 별 예보, 주간예보, 미세먼지 오염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전국 날씨와 위성사진, 레이더영상 및 기상 특보를 통해 국내 기상 변화도 살펴볼 수 있다. 

 

3. 모두의 주차장



 

낯선 여행지에서 주차장을 찾거나 유료 주차장의 요금이 부담스러울 때 유용한 앱도 있다. ‘모두의 주차장’ 앱은 무료 주차장, 공영 주차장, 민영 주차장, 공유 주차장뿐 아니라 카페나 마트 등의 부설 주차장까지 전국 총 41,088개의 주차장 정보를 제공한다(2015년 4월 초 기준). 현 위치 및 목적지 주변 주차장 요금 및 운영 시간, 유료 주차장의 무료 운영시간도 실시간으로 반영해 알려준다. 현재는 서울, 부산, 대구, 인천, 울산, 대전, 광주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서비스하고 있지만 단계적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4. 망고플레이트




휴가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맛집이다. 망고플레이트는 지역별, 유형별 맛집과 맛집 리뷰 등을 제공해 휴가지에서도 유용하다. 특정 지역의 맛집을 한식, 일식, 중식, 뷔페, 양식 등으로 세분화해 검색할 수 있으며 메뉴, 가격, 영업시간, 주차여부 등의 정보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맛집을 다녀온 많은 사람들의 생생한 리뷰가 맛집 선택에 도움을 줄 것이다. 검색 지역과 둘러본 맛집 등을 분석해 취향에 맞는 맛집을 추천해주는 기능도 있다.

 

5. 캠핑지도




캠핑족이 늘면서 여름 휴가 때도 가족과 함께 캠핑을 떠나려는 이들이 많다. 이들에겐 우리나라 2,000여 개의 캠핑장 정보를 제공하는 ‘캠핑지도’룰 추천한다. 조개잡이가 가능한 캠핑장, 자리가 넓은 캠핑장, 호텔급 시설의 캠핑장 등 15만 개의 후기를 바탕으로 테마별로 꼭 맞는 정보를 검색해 제공한다. 

 

 

국외 여행편

 

1. Skyscanner




세계적으로 3,500만 명이 이용하고 있는 항공편 검색 앱이다. 18만 명의 리뷰에서 별점 4.5점을 받아 항공권 검색 앱에는 단연 으뜸이라는 평가다. 검색이 편하고 소요시간이 짧은데다 전세계 수백 개 항공사의 수백만 개의 항공권을 빠르게 검색해 준다. 가격, 좌석 등급, 항공사, 이륙 및 착륙 시간을 기준으로 결과를 필터링할 수 있으며 일주일 또는 한달 전체의 가격을 살펴볼 수 있다. 30개 이상의 언어로 사용 가능한데, 물론 한국어 지원도 된다. 

 

2. Tripadviser




해외 여행을 할 때 필수로 꼽히는 세계 최대 여행 정보 앱이다. 페이스북이나 구글 아이디만 있으면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이용 가능하다. 음식점을 검색할 경우 여행지와 가격대, 요리 유형을 선택하면 다양한 맛집 정보를 볼 수 있다. 1억 건 이상의 여행자 리뷰를 토대로 호텔 및 음식점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리뷰를 통한 순위도 함께 볼 수 있으니 여행지의 호텔이나 음식점을 찾을 때 가장 먼저 확인해도 좋을 것 같다. 현 위치의 주변 정보 보기 또는 주소 입력 검색이 가능하고 리뷰나 관심 리스트를 다운로드할 수 있어 여행 중 비싼 데이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3. City Maps 2 Go




새로운 여행지에서 목적지를 찾지 못할까봐 걱정이 된다면 ‘City Maps 2 Go’를 이용해보자. 전 세계 수천 곳의 장소 중 원하는 곳의 지도를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무료 앱의 경우 최대 5개까지 가능하다). 오프라인 지도와 GPS를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으며, 오프라인에서도 검색을 포함한 다양한 기능과 콘텐츠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다. 유료 앱인 프로 앱은 6,000여 개의 지도를 다운로드할 수 있다. 구글맵도 충분히 훌륭하다는 평가가 많으니 편의에 따라 선택해 사용하면 된다.

 

4. Google 번역




해외 여행을 할 때 언어 때문에 당황한 기억이 있다면 번역 앱을 준비해 보는 것도 좋다. 구글 번역은 텍스트와 음성을 9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해 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비록 완벽하지는 않지만 답답한 상황에서 의미를 파악하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다. 그 중 일본어 번역은 다른 언어 중에서도 꽤 정확하다는 평가다. 안드로이드 사용자의 경우 단어나 문장을 카메라로 찍으면 번역해 주는 기능도 있다. 

 

5. 해외안전여행

 



물론 그런 일은 없어야겠지만, 해외여행 중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럴 때 도움이 되는 앱이 바로 외교부가 만들어 배포한 ‘해외안전여행’이다. 이 앱은 해외에서 분실, 도난, 소매치기, 교통사고, 질병, 재해 등의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처 방법을 알려준다. 전세계 170개 재외공관의 주소와 전화번호, 110여 개국의 경찰•화재•구급차 신고번호도 담겨있다. 설치해두면 무선인터넷이나 추가적인 데이터가 없이도 사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 여름 휴가철에 유용한 앱을 살펴봤다. 이처럼 편리한 앱을 사용하기에 앞서 반드시 챙겨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스마트폰 보안 수칙이다. 스마트폰 보안 수칙과 함께 올 여름 휴가를 더욱 안전하게 즐기는 똑똑한 ‘스마트족’이 되어보자.

 

■ 스마트폰 보안 수칙 10    

1. 유사하게 위장한 가짜 애플리케이션은 아닌지 애플리케이션 이름과 아이콘을 꼼꼼하게 살펴본다. 

2. 애플리케이션 설치 시 다른 사람들이 올린 ‘평판 정보’부터 먼저 확인한다.   

3. 브라우저나 애플리케이션으로 인터넷에 연결 시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에 있는 URL은 신중하게 클릭한다.     

4.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거나 이상한 파일을 다운로드한 경우에는 반드시 악성코드 검사를 한다.   

5. 스마트폰용 보안 소프트웨어(V3 Mobile 등)를 설치하고 엔진을 항상 최신으로 유지한다.     

6. 스마트폰의 잠금 기능(암호 설정)을 이용해서 다른 사용자의 접근을 막고 비밀번호를 수시로 변경한다.   

7. 블루투스 기능을 켜놓으면 악성코드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필요할 때만 켜놓는다.   

8. ID, 패스워드 등을 스마트폰에 저장하지 않는다.  

9. 백업을 주기적으로 받아서 분실 시 정보의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   

10. 임의로 개조하거나 복사방지 등을 풀어서 사용하지 않는다.

 

출처 : AhnL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