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햇빛도 있으면서 바람도 부는 게 운동하기에 딱 좋은 날씨다. 이런 때 가볍게 걷고 뛰는 야외 운동이 좋은데, ‘걷기’는 특별한 장비나 경제적인 투자 없이도 바로 시작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하고 쉬운 유산소 운동이다.

인간의 기본적인 동작인 ‘걷기’가 부족해지면 인체의 기능이 떨어져 각종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 반면 ‘걷기’를 꾸준히 하면 각종 질병의 발병을 막고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 가장 쉬운 운동인 ‘걷기’의 놀라운 효과에 대해 알아봤다. 

심장병 예방 효과

규칙적인 걷기 운동을 통해 심장의 기능이 개선됐다는 해외의 연구 결과들이 있다. 또한, 꾸준한 걷기 운동을 통해 심장마비의 위험을 37% 정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는 걸으면서 체내 지방이 연소되면서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성인병 예방 효과

꾸준히 걷기 운동을 한 사람에게서 평균 수축기 혈압이 떨어졌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며, 혈압을 올리는 작용을 하는 호르몬의 분비가 억제되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골다공증 예방 효과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칼슘 보충제를 아무리 충분하게 복용한다 해도 근육을 사용하지 않고, 움직이지 않으면 먹은 효과를 볼 수 없다. 햇볕도 쬐면서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로 꾸준하게 걷는다면 골다공증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우울증에 효과적

영국의 한 대학 연구팀의 실험 결과에 의하면 걷는 것만으로도 격렬한 운동을 한 경우와 거의 비슷한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걸으면 걱정하는 마음이 환기되고 기분이 좋아지게 만드는 호르몬이 분비되어 우울증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에 효과적

걷기 시작하면 몸에 조금씩 열이 나기 시작하면서 혈액순환이 촉진되는데, 계속 걸을수록 순환이 잘 안 되던 말초까지 혈액순환이 되고 몸속의 노폐물들이 제거되면서 몸 전체의 신진대사를 높여준다. 규칙적으로 걷게 되면 교감 신경과 부교감 신경의 균형이 이루어지고, 자율 신경 작용이 원활해지면서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 정신적인 안정을 찾아준다. 

기억력에 도움

걷기를 통해 뇌동맥의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면 뇌의 대사가 촉진되고 기억력과 집중력이 높아진다. 최근 한 해외 연구팀에 의하면 도심보다는 숲이나 자연이 있는 곳에서 걸을 때 지각 능력이 훨씬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연환경 속에서 산책하는 것이 정신적인 능력의 개선에 더 효과적이라는 것. 가장 쉬운 운동인 걷기, 근처 공원에서 바로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