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설명: 1930년대 부터 타잔 영화에 출연한 치타)


 


세계적으로 성공한 1930년대 흑백영화 '타잔'의 귀염둥이 아기 침팬지로 출연한 치타가

4월 9일 75살 생일을 맞이해 화제가 됐다.

세계에서 가장 나이 많은 침팬지로 기네스북에 올라있는 치타는
현재 캘리포니아주 팜 스프링스에 있는 유인원 보호구역에서 살고 있다.





 


(그림설명: 유인원 보호구역에서 살고 있는 치타)


 


세상에 많은 침팬지들이 있지만 50살 이상 장수한 침팬지는 찾아보기 힘들다.

치타는 보호구역에서 그림을 그리며 조용히 여생을 보내고 있는데
그는 1934년 이래 12편의 영화에 출연해 큰 인기를 끌었다.

치타와 함께 타잔으로 출연한 배우 조니 와이즈뮬러와 제인 역의 모린 오'설리번은
각각 1984년과 1998년에 79세와 87세로 타계했는데
치타는 아직도 정정하게 살아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1932년 4월 9일에 태어난 치타는 조니 와이즈뮬러가 선택한 첫번째 침팬지는 아니었다.
조니는 1932년작 '타잔 디 에입 맨(Tarzan the Ape Man)'과
1934년작 '타잔 앤드 히스 메이트(Tarzan and His Mate)'에서 다른 침팬지와 출연했다.





 


(그림설명: 올해로 75살이 된 치타)


 


치타는 1934년 영화에 치타의 등에 타 있는 어린 침팬지 역으로 데뷔했는데
그 후 영화들에 직접 치타 배역을 맡기 시작했다.

치타가 살아있는 것이 처음 공개된 것은 1996년 그가 64살 나이로
기네스북에 최고령 침팬지 기록을 세우면서 부터다.

당시 사람들은 치타가 놀랍게 장수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놀랐는데
치타는 11년이 지나 75세인 지금도 건강하게 잘 살고 있다.

보호구역 관계자들에 따르면 치타는 손자 침팬지 지터에게
오래전 자기가 직접 출연한 영화들을 보여주는 것을 좋아하며
그림책을 보는 것을 즐기고 피아노를 치고 그림을 열심히 그리며 지낸다고 한다.





(그림설명: 그림을 그리며 편안히 여생을 보내고 있는 치타)


 


치타는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4차례나 들어가려고 신청했으나 거부됐는데
보호구역 관계자들과 영화 제작자 맷 데블렌은 올해도 치타의 이름이
명예의 거리에 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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