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루성 멜로영화의 전성기를 장식하는 작품으로1968년 최초 상영후 1971년까지 3편으로 이어졌다.
처음 신영균, 문희가 주연한 이 영화의 성공으로 눈물짜기식의 아류작들이 쏟아졌다.

12회 부일상 감독, 여우조연상(전규현),
3회 남도영화제 여우주연(문희), 특별상(김정훈),
3회 백마상 여우주연, 여우조연상 수상.

신파극적 전통을 고스란히 물려받은 한국의 모성적 멜로 드라마의 원형적 작품으로, 이 영화가 남긴 이야기 공식은 오랫 동안 반복, 변형되면서 한국적 모성의 멜로 드라마 영화의 전형적 모델이 되었다.

서울 개봉관에서 40만이라는 관객 동원 기록을 올린 이 영화는
이후 80년대까지 4편이 제작되었고 수많은 아류작을 탄생 시켰다.


영화내용

사업체를 경영하고 있는 강신호에게 8년만에 전혜영이라는 여자의 소식을 듣는다.
과거 그는 시골에 처자를 남겨두고 서울로 올라와 하숙 생활을 하며 10여 년 동안 갖은 고생을 하던 끝에 사업가로서 성공했으나, 유치원 교사였던 혜영과 오랫동안 사귀면서 그녀의 많은 도움을 받았다.

신호가 독신남으로 알고 있는 혜영은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결혼을 결심하고, 그런 혜영에게 차마 말을 못하고 갈등 신호.

그런데 신호의 부인과 아들이 상경하면서 혜영의 꿈은 여지 없이 무너진다.

신호는 가족에 대한 가장으로서의 책임과 혜영에 대한 사랑 사이에서 더욱 고민하게 되고,
결국 혜영은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시골로 내려간다.

신호의 아이를 임신하고 있던 혜영은 혼자 아이를 낳아 키운다.

시골 어촌에서 김 말리는 일 등으로 어렵게 생활을 하던 혜영은 아이의 장래를 위해서는 아무래도 아버지에게 보내는 것이 낫겠다고 여기고 8여 년을 키운 아들을 신호에게 보내기 위해 소식을 전했던 것이었다.

신호는 승락을 하지만, 아이는 낯선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외로운 나날을 보낸다.
신호와 모든 가족들은 아이를 감싸주려고 노력하지만 허사다.

결국 혜영은 어렵더라도 자기가 키우는 것이 올바른 길이라고 여기고 신호의 반대를 무릅쓰고 아이와 함께 시골로 떠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