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남대문 동대문 사진들은  디시인사이드 ( https://dcinside.com/ ) 갤러리에 올라와 있는 이미지를 인터넷 도깨비뉴스 독자(ID 하늘소)가 ‘조선왕조 말기의 흑백사진 모음’이라는 제목으로 제보한 것을 도깨비뉴스가 보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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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말기 또는 일제시대 때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서울 남대문(숭례문) 일원의 모습이다.
이미 나라를 잃었거나 잃기 직전이겠지만 서울을 감싸 안은 북한산과 초가 - 기와집 그리고 성벽 또 아이들의 모습이 더 없이 평화로와 보인다.
남대문 주위 성벽이 별 훼손 없이 완전한 형태로 남아 있다

사진은 남산쯤에서 촬영된 것 같다.
사진에는 지게를 지고 성벽 쪽으로 올라오는 사람의 모습이 보인다.
성벽위에 올라 가 놀고 있는 개구장이들.
아이들이 천진난만하기는 그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사진 아래쪽을 자세히 보면 성벽 위에 사람이 서 있는 듯하고 그 아래 누군가가 성벽을 타고 올라오고 있는 듯한 모습이 보입니다.
어쩌면 아이들은 저 광경을 구경하고 있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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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사진을 찍은 자리에서 바짝 줌인해 찍은 듯한 사진.
노인들이 남대문에 올라가 담소하는 듯한 모습도 보이고 길가는 사람도 보인다.
성벽위에는 긴 나무 기둥 같은 것이 서 있다.
전봇대는 아닌 듯... 전기공사가 시작돼 전봇대부터 세워둔 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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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 안쪽의 모습.
장이라도 섰는지 많은 사람들이 배추 같은 채소 지게를 내려놓고 있다.
전봇대가 보이는 것으로 봐 이 사진은 일제시대 또는 해 방후 6·25전의 남대문 사진이 아닐까 상상해 본다.
그러나 상투를 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는 점, 모두들 흰옷을 입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연대가 그보다 훨씬 전일 것이라고 지적하는 독자들도 가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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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동대문.
역시 아이들이 성벽위에 올라와 있다.
서 있는 아이는 맨발...
전봇대와 전기줄도 보이는데 아무래도 일제시대 사진인듯.
성문 앞에는 사람들이 바삐 움직이고 있다.
역시 성곽은 뚜렷하게 남아 있다.

그러나 수원에 거주 한다는 독자 한분은 사진에 나오는 곳이 "동대문이 아니고 수원성 서문하고 너무 똑같이 생겼으며 멀리 보이는 산은 수원의 광교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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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성벽에서 성문 밖을 찍은 듯한 풍경.
사진을 찍는 것이 신기한지 아이들이 카메라를 바라보며 환하게 웃고 있다.
전기줄도 보이고 전차도 보이는데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일본 관원으로 보이는 검은 옷 입은 두 사람이 흰옷입은 사람을 양쪽에서 붙잡고 있는 듯한 모습이 보인다.
일본 경찰이 독립운동가를 체포하는 장면일까?
슬픈 장면이지만 그래도 길 양편으로 늘어선 초가집과 멀리 보이는 산, 멋진 소나무, 웃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정겹다.

# 아래의 컬러로 복원한 사진은 디시인사이드 ( https://dcinside.com/ )  HIT 갤러리에 독자(ID:sky)란 분이 포토샾으로 정성스레 만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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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글- 광주뉴스( https://www.gjinews.com/ ) 2004.11.2. ]
            사진- 디시인사이드 ( https://dcinside.com/ )  HIT 갤러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