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픈 맘


강물아
너는
별이 없어도
달이 없어도
물길 따라 잘도 흘러가는데

나는
별이 있어도
달이 있어도
보고픈 님에게 흘러 갈 수가 없구나

강물아
너는
물결이라도 있어
출렁출렁 속에 든 맘
씻어내지만

나는
물결도 없어
보고픈 맘 씻어 낼 수가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