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씨앗

 

누운 풀잎처럼 늘 낮게 살면서도

옥토이건 아니건

불평 한마디 없이 어디라도

뿌리를 잘도 내린다

 

나눔은 나눌수록 커가는 기뿜을 알기에

산길 들길 걷는 자 누구라도 차별 없이

꽃햐기 풀 향기 건네주고

작은 새 먹이로 배불려 주면

홀로 만족해 큰 미소 맑게 번진다

 

자연과 더불어 그냥 그렇게 살다

담담하게 맞는 짧은 생  오직 바람에게 맏기고

바닥까지 비워낸 마음

훨~훨~ 작은 영혼 그토록 가벼운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