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초

 

그대

그리움에

가슴 졸이고

청초한 잎새 위에

희망을 새겨두고 싶다

너를 바라보며

가냘픈 몸에 입 맟추고 싶다

밤이 되면

잊혀진 너를 그리워하고

아침이 되면

잊혀질 너를 아쉬워하고

하루가 지나

조심스레 열어 본

이내 마음의 창가에

아름다움으로 싹터 오른 너와 함께

오늘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