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면하던

온갖 생명의 꽃

미소 지으며

귓전에 소곤 거려요.

 

이 아름다운 세상에서

왜 눈물 흘리고 있느냐고.

왜 의기소침해 있느냐고.

왜 좌절하고 있느냐고...

 

창살을 비집고 들어온

따사로운 봄 햇살

흐르는 눈물 닦아주니

봄 아가씨 웃어요.

 

수선화 노란 꽃

봄바람에 손 내미니

얼어붙은 아픈 상처

사랑으로 보듬어요.

 

신기루 같은 아지랑이

양 볼에 입 맛추니

희망의 설렘

함께 춤을 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