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봅니다 /  斗 山

 

수평선 바다 끝 바라봅니다

석양노을 바닷물 달구고 있습니다

알 수 없는 무수한 일들

가슴에 밀려오고 있습니다

 

짧은 밤을 지나는 밝은 달은

별들의 찬란한 빛소리 들으며

먼 산에 기울어가고 있습니다

 

쓸쓸한 바람은

산모퉁이를 돌아오면서

한장의 꽃잎을 날리우다

내 앞에 다가와 가슴을 치고 있습니다

지난날  그리움 뿌리고 지나갑니다

 

돌아보면 흔들리는 가슴 그 물결

지나간 세월이

밀려오는 괴로움의 물결이라면

버리기라도 할 것인데

 

빼앗긴 나의 혼

그리움 덩어리가 세월에 쌓여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