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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또
2011.06.05 00:46

153번 베르너 뮐러의 "Gypsy Love Waltz"가 너무 좋습니다.

 

지가요. 원래 콜라를 썩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근데 어떤 친구가 행사에서 많이 남았다면서 오래전에

다이어트 콕을 가져왔기에 냉장고에 넣어 두었습니다.

평소에 술을 전혀 못 마시고 콜라만 가끔 드시는 아저씨가

놀러왔습니다. 이걸 드렸더니 싫대요. 빨간 색 캔 콜라를

가져오랍니다.

 

오늘 아무 생각없이 난생 처음 다이어트 콕을 마셔봤더니 이건

평소 콜라 맛이 전혀 아닙디다. 아! 그 때 그 분이 이래서 안 마셨구나.

 

콜라 자체는 좋아하지 않지만 섞어 마시는 칵테일은 좋아해서 같은

위스키 중에도 스카치 콕보다는 버본 콕을 즐겨 마셨습니다. 한국에

있을 때도 잭다니엘을 사서 코카콜라와 잘 배합을 하여 여러 친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지요.

 

근디 여기에 온 후 언젠가부터 쇳가루 냄새가 약간 나기 시작하면서

이 칵테일한 것이 싫어지기 시작했답니다. 잭다니엘이 싫어져서

그 큰 병을 남에게 줘버리고 그 뒤로 안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에서 산 오리지널 잭다니엘은 이상한 향도 나는구나라고

생각하면서.

 

아뿔사! 오늘 불현듯 머리를 치는 것이 있었으니. 이제야 알았습니다.

무심코 요 썩을놈의 "다이어트콕"을 섞었던 게 틀림없습니다.

어이쿠! 바보 천치! 아까운 잭다니엘 한병만 남에게 주어버렸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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