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6.20 07:09
나이를 먹어 좋은 일이 많습니다.
조금 무뎌졌고 조금 더 너그러워질 수 있으며 조금 더 기다릴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저 자신에게 그렇습니다.
이젠, 사람이 그럴 수도 있지, 하고 말하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고통이 와도 언젠가는,
설사 조금 오래 걸려도, 그것이 지나갈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틀릴 수도 있다고 문득문득 생각하게 됩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학대가 일어날 수도 있고,
비겁한 위인과 순결한 배반자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랑한다고 꼭 그대를 내 곁에 두고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 ’생명의 찬가’ 중 일부분
세월이란 넘이 용한거지..?
세월에 얹혀 깃드는 사람의 나이가 용한거지..
그때에 나에게 지금의 내가 자주 말을 걸죠..
그땐 몰랐던것들을 지금에서야 알게 되니...?
절실한 심정으로 귓속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그럼 안되" 삶이란 그렇게 쉽게 지나칠수 있는 풍경이 아니란말야.."
라고...
비 그치고 개구지게 내미는 햇님의 반쪽이 참 얄밉네요..
ㅎㅎㅎㅎ 오늘도 좋은날 되세요~~~구름가득..한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