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27 22:37
糟糠之妻(조강지처)
後漢書(宋弘傳)에
貧賤之交(빈천지교)不可忘(불가망)
糟糠之妻(조강지처)不何堂(불하당)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후한의 세조가 된 광무제에겐 천하 통일후
"鐵中의 쟁쟁이라 불리는 인물이 많이 모였는데
광무제를 섬기는 한 인물의 의연함을 보여주는 숨은 이야기 입니다.
광무제는 자신의 누이이며 미망인이 된 호양공주가
일찍부타 대사공(형조판서)의 직에 있는 송홍에게 뜻이
있는 것을 알았다.
광무제라고 해도 송홍에게 정면으로 누이를 얻어달라고
말할 수는 없었다,그래서 누이를 옆방에 불러놓고
송홍을 불러들인 광무제는 서서히 말을 꺼냈다.
<富해지면 교제를 바꾸고
貴해지면 처를 바꾼다>는말이 있는데
귀공은 어찌 생각 하는가?
이렇게 광무제는 슬쩍 누이의 냄새를 풍겼다.
송홍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아니올시다,신에게는 빈천했을 때의 친교는 잊을 수 없고
조강지처는 당(정침)에서 내리지 않는다>라고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 되옵니다.>
광무제는누이를 돌아보며
<으으ㅁ,저래가지고는 기대하기가 어렵습니다>
남의 남편을 뺏으려던 공주도 솔직함에 어찌할 수 없었다.
가난하여 찌거기와 겨밖에 먹지 못하고 가난을 같이해온
아내는 후일 출세를 하여 부귀를 누린다 할지라도
버리거나 천대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누구나 아는 이야기지만
이혼이 미사여구처럼 흔한 시대에
곰씹어 볼 말 같아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