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03 15:48
흰 강아지 한마리가 돼지뼈를 뜯고 있는
지 애비 개 '남이'한테 가까이 갔다가
피가 나도록 물렸습니다.
얼마나 아픈지 삼십분은 낑낑거립니다.
후시딘을 발라주고 껴안고 있었더니
신음을 멈춥니다. 애비 개는 한대 맞았지요.
에미가 핥아주면서 어쩔줄 몰라합니다.
이렇게 무자비하고 정이 없는 애비
종자가 인간에게도 있겠구나 하고
쓴웃음이 나왔습니다. 이유식을 먹기
시작했으니 달라는 사람들에게 빨리 새끼들을
데려가라 해야겠습니다.
우리는 새끼 두마리만 더 키워볼라구요.
오후에 그친다던 비가 이제부터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촉촉하게 내립니다. 음악을 들으면서 비내리는 창밖을
봅니다.
초롱님 귓속말에 어쩔수없이 흔적을 남깁니다.
앞으로는 자진신고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