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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표
2013.12.10 14:51

몇해전 ....

어머님이 치매진단을 받으시고 ...

당신도 어이없어서...

퇴원하시어 귀가 하는 차속에서도 [내가 왜.... 내가 왜.....]를 읊조리며 ...

너무나 억울해 하시던 모습을 보며 눈시울 적셨던 기억이 납니다.

그해 여름 어머님 팔순생신날 ...

당신께서는 자식들한테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시고자 ...

아무도 모르게 약을 많이 복용하셨지요.

해서 정작 식구들이 다 모인자리엔 약에 취하셔서 ..

아무도 못 알아보시고... 맥 풀리고 졸린 모습으로 앉아 계시지도 못해

우리 자식들은 갑자기 어머님의 그런 모습에 당황하였었지요.

다행이 다음날은 정신을 차리시기도 했었구요.

 

데보라님 !!

부모님의 건강이 곧 자녀들의 희망과 걱정 그 자체 인것은...

우리가 어렸을때 부모님의 마음도 그러했기에 같은 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언젠가는 하느님 곁으로 가야 하는게 당연한 일이라 받아 들이게 되겠지만,

살아 생전에 조금이라도 더 뵙고...

살갑게 이야기도 나누고 사랑을 전할 수 있으면 그게 효도라 생각합니다.

이제 어머님 곁에 오셔서 그 동안 못다한 정 많이 나누시고 효도 많이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힘 내시기 바랍니다 ~

화  이  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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