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마구마구 기분이 좋습니다.
이렇게 좋은것을...
ㅇㅇ 2007년 이지요?
가입하고 한번도 뵌적없는 이곳 가족들 덕적도 여행
동행 한다며 인천 연안여객 터미널에 배낭하나 매고 갔던...
첨이지만 그반가움들,잊을수가 없지요.
아! 그립다.아련한 아름아운 추억들이여!
오늘아침 5학년 손녀가 슬며시 제방으로와서
제 노트북으로 "e 학습터 " 하겠다고
책보따리 싸서 지방으로 갔어요.ㅎ
아들이 '할머니 오작교 들어 가셔야 된다'고...ㅎ
노트북 바꿔주며 오작교 활동두 하시면서 좋아 하시는
분들과 음악도 맘껏 들으시라며
북마크바에 '오작교의홈' 올려주고요.
언제부터인가 제가 좀 우울 하거든요.
이곳이 있어 감사 한 아침 입니다.
비가 참 많이도 내리고 있는 아침입니다.
여름에 내리는 비답지 않게 차분하게 그리고 끊임없이 내리고 있습니다.
일찍출근하여 사무실의 문을 열어 젖히고
동안 '비'에 많이 굶주렸을 사무실내의 작은 식구들,
난 몇 개하고 이름도 아지 못하는 수목들을 밖으로 내어 놓았더니
옷이 흠뻑 젖었습니다.
커피를 내리고 그리고 방명록의 음악들을 듣습니다.
내리는 비를 바라보면서 음악과 커피 한 잔.
이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에 대한 감사를 드리는 아침입니다.
참 오랜만에 가져보는 여유이고 호사입니다.
비내리는 월요일 아침.
지금 내리고 있는 빗방울의 숫자만큼
행복해지는 나날들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전 요즘 서신면사무소에서 월 수 금 아침 8시부터 50분간
웰빙 건강 체조를 배웁니다. 요가랑 필라테스 맨손체조를
섞은 것 같아요. 한동안 괴롭히던 엉치며 허리 아픈 것이
씻은듯 사라졌습니다.
원인이 수십년을 왼쪽 뒷주머니에 지갑 넣고 다닌 것과
컴 앞에서 구부정한 자세로 척추를 휘게 했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동안 한의원에서 침이며 부항 뜨고 병원에서
물리치료 받은 것 다 소용없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스트레칭으로 골반 뒤틀어진 것을 바로해 주니 이렇게
통증 하나 없이 아무렇지도 않은 것을 말이죠.
유튜브에서 골반 스트레칭이라 검색하면 많은 것들이
나오는데요. 우리 배우는 거랑 거의 비슷합니다.
안 아프니 살맛 납니다.
돈보따리 싸들고 남원 한번 놀러가야 허는디 말입니다요.
나의 사랑 울 코^주부 오라버니
까꽁?
1박2일 동안 저희들의 눈과 입과 귀를 호강 시켜주시느랴
고생이 넘 많으셨습니다.
혹시 몸살은 나지 않으셨을까요?
오랫만에 뵈었는데..
싱싱하고 젊디 젊은 총각처럼 보여져 보기 참 좋았습니다.ㅎ
오라버니네 넓은 바다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별장
야산은 온통
약초 봄 나물들로 꽈악 차있던 그곳이 나의 눈에 아른아른하게 남아있네요
많이 부러웠습니다.
몇가지 약초나물들 캐주셔서 가지고 온거
ㅎ
낼은 포크레인이 밭을 만들어 준데요
마침 비 소식도 있어서 잘 심어질 거 같아요
행복하네요~
미션 세프님께
안부 전해주시고 언제나 지금처럼 건강하시길 빌오요
사랑합니다~
고운초롱~드림..
연 이틀간 옆을 떠나지않고 영농상황과 앞으로의 발전계획을 소상히 알려주시고
곳곳의 풍광을 차량으로 이동하며 안내 해주신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생각컨데 또다시 찾고싶은 아름다운 섬입니다.
정말 코주부님 덕분에 너무 좋은 여행을 하고와 너무 감사합니다.
너무 좋아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덕적도를 알리고 있어요.
좋은 님들과 좋은 시간 보내고 맛있는것 먹고 너무 행복 했어요.
멀리서들 마다하지 안고 와 주신 모든 님들 고마워요.
4월에 고국에 오시면
덕적도 코^사랑이를 꼭 찾아오시것다는 하은님의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연두빛으로 물드는 4월의 덕적도는
파릇파릇 산나물의 천국이라 .. 봄나물 밥상의 진수를 느낄 수 있으리라
자랑도 했구요..
모처럼의 고국여행 .. 외롭지 않으시게 또` 행여
코^사랑이가 그리운(보구쟈븐) 님들이 계시면 ..
깜짝정모 계획 한 번 쟈뱌보이소(오^감독님께).
코^탱구의 오두막에선
산나물체취 + 그물 통발로 괴기잡이 = 체험관광하시고
작년 봄 신축한 60평 남짓 마을회관(2~30명 수용가능)은
숙식을 함께할 수 있는 시설이 준비되어있씀을 참고하시여
되도록이면 금 토 일요일을 기준으로
일정을 잡아주시기 바랍니다...
글구 울 수선화님 울 동행 오라버니
고이민현오라버니 쉼표 오라버니
울여명언니 알베르또 오라버니
울 별빛사이 오라버니 울 은하수 언니
바람과 해님 순둥이 온니 하은언니 semi언니
민숙언니
이쁜 울 데보라언니 청풍명월 오라버니
체고야 오빠등등 울 고우신 님 등등님!
까꽁?
잘 지내셨지요?
12달의 보약보다
동지죽 한 그릇이 낫다라고 하네요
혈액순환이 잘 되어 탈모도 예방해 주고
그래서 피부도 이뽀진데요 ㅎ
암튼
미세먼지 조심하시고 건강한 겨울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고운초롱~드림..
" 까짓것 "
“갑돌이도 화가 나서 장가를 갔드래요. 장가간 날 첫날밤에 달 보고 울었드래요. 갑돌이 마음도 갑순이 뿐이래요. 겉으로는 음음음 고까짓 것 했드래요.”
이 노래에서 갑돌이와 갑순이는 서로 사랑하지만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각기 시집장가를 가고 그래서 이루지 못한 사랑을 생각하며 울게 되지만 겉으로는 ‘그까짓 것’ 함으로써 문제를 넘어갑니다. 그런데 오늘 제가 이 노래를 인용한 것은 ‘까짓것’의 삶을 얘기하기 위해섭니다.
살아가다 보면 지혜롭게 사는 사람이 있고 어리석게 사는 사람이 있으며 자신도 어떤 때는 지혜롭지만 어떤 때는 어리석습니다. 그중의 하나가 어떤 일을 어떻게 대하느냐의 차이입니다. 어떤 안 좋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예를 들어 누가 나를 터무니없이 비난합니다. 이럴 경우 지혜로운 사람은 그 비난에 대해 ‘까짓것’하며 작게 처리합니다. 반대로 어리석은 사람은 이것을 너무 크게 생각해서 엄청 분노하고 길길이 날뜁니다. 또 해결해야 할 어떤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런데 어리석은 사람은 작은 문제를 너무 크게 만들어 해결치 못하는데 비해 지혜로운 사람은 큰 문제도 작은 문제로 만들어 해결해냅니다.
구약성서를 보면 다윗과 골리앗의 얘기가 나옵니다. 골리앗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상대할 수 없는 거대한 적이고 그래서 성서를 잘 모르는 사람도 골리앗은 이기기 힘든 상대 또는 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확실히 골리앗은 거인입니다. 그런데 같은 골리앗이지만 이스라엘의 다른 장수들은 골리앗을 너무 엄청나게 생각하여 지레 지고 들어가지만 어린 다윗은 골리앗을 ‘까짓것’ 하였기에 감히 싸우러 나가고 고작 돌팔매로 골리앗을 때려눕힙니다. 어린 다윗이 얼마나 대단하고 멋집니까? 문제는 어떻게 하면 나도 다윗처럼 멋질 수 있고, 어떻게 큰 문제도 작게 만들 수 있느냐입니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떨어져서 보고, 떨어져서 상대하는 것입니다. 다윗이 골리앗에게 너무 가까이 다가갔으면 그 거대한 골리앗에 심리적 두려움에 압도당하고 물리적으로도 한 손아귀에 붙잡혀 옴짝달싹할 수 없었을 겁니다. 그러나 다윗은 적당하게 떨어져 있었기에 작게 볼 수 있었고 적절하게 싸울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어떤 문제에 집착을 하면 떨어질 수가 없고 집착을 하면 할수록 달라붙게 됩니다. 예를 들어 돈에 집착을 하면 돈에 짝 달라붙어 돈밖에는 보이지 않고 돈 때문에 큰 근심 걱정에 싸일 것입니다. 이럴 때 우리는 침착하게 한 숨을 쉬고 한 걸음 떨어져서 돈을 바라보면 좋은데 이렇게 떨어져 보기 위해 있던 곳을 떠나 여행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 다른 방법은 높은 곳에 올라가 내려다보는 것입니다. 거대한 빌딩도 산 위에 올라가 보면 작지요. 요즘은 자주 가지 못하지만 전에 제가 자주 산에 간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북한산에 올라가 서울을 내려다보면 내가 저기서 아무 것도 아닌 것을 가지고 악다구니하며 살았구나 하며 잡고 있던 것을 ‘까짓것’하며 내려놓을 수 있었지요. 그렇습니다. 더 높은 곳에 가면 더 높은 가치가 보이고 지금까지 그렇게 가치 있어 보였던 것들이 무가치하거나 그리 대단하지 않게 됩니다. 높은 가치를 볼 수 있고 정신이 고양(高揚)되기 위해 역시 산을 오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12월이 되었고 한 해가 끝나 갑니다. 이제 어떻게 하면 한 해를 잘 보내고 새해를 가뿐히 맞이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 12월에 아직 나를 붙잡고 있는 것, 아니 내가 집착하여 붙잡고 있는 것들을 털어버리자는 뜻에서 ‘까짓것’ 영성을 한 번 읊어봤습니다.
- 김찬선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