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 박현희
Aquí Y Allí / Adam Hurst
가을입니다.
절기상으로는 입추(入秋)에서부터 입동(入冬)까지를 가을이라고 한다는데,
글쎄요. 올 해의 입추는 8. 7에 있었거든요.
말복이 8. 16일에 있었고.
옛 어르신들은 이러한 때를 월복(越伏)을 했다고 하고,
이렇듯 월복을 한 해는 무척이나 덥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올 해는 입추부터 가을이라고 부르기에는 좀 그랬었습니다.
어제가 추분(秋分)이었습니다.
추분이 지나고 나서인지 기온이 부쩍 서늘해진 것이 느껴집니다.
또 하나의 가을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이 가을이 우리들의 가슴 속에 좋은 기억들만 남겨지도록
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름다운 가을이 되세요.
낮과 밤의 심한 기온차로
몇일을 감기로 고생했는지
부쩍 늙은거 같습니다.ㅎㅎ~
하지만 가을은 기꺼이 환영하지요.
오작교님도 올가을 농사지으신거
수확도 잘하시고 늘 좋은일만 가득하세요.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는 카피는
저를 위해 만든거 같습니다.ㅎ~
여름내 열심히 일하고 더 바뻐지기전에
내일부터 일주일간 내몽고 사진여행 갑니다.
다녀와서 인사드리겠습니다.
환절기때마다 저 역시 감기가 단골 손님처럼
찾아오는데 이번엔 약간 뜸하군요.
사람들이 독해지니 감기도 많이 독해졌습니다.
한번 오면 쉽사리 떠나지 않고 아예 안방을 차릴려고 하거든요.
엊그제 TV에서 몽고를 보았었는데,
참 아름다운 곳에서 구김없이 사는 그니들이 부러웠습니다.
그런데 오늘에는 윤민숙님이 더 부러워질려고 하네요.
떠날 수 있다는 것은 좋은 것이지요.
잘 다녀오세요. 좋은 작품 많이 담아오시고요.
잊을수없는 추억속의 그 사람이 오늘은 무척이나 그립습니다.
이 글이 이 가을이 시작되는 시간에 무척이나 어울리네요.
아~~~가을인가봐.
또 많은 사람들이 떠나고 싶은 마음에 가슴앓이들을 하겠죠.
음악과 시와 영상이 어우러져 너무 아름답습니다.
예. 하은님.
또 하나의 가을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길을 걷다 발길에 툭 차이는 나뭇잎에도 마음이 쓰이고,
아스라이 피어오르는 물안개만 보아도 무담시 가슴이 허해지는
그러한 가을이 또 오고야 말았습니다.
올 가을은 제가 공직에서의 마지막으로 만나게 되는 가을입니다.
그래서 더 처연하게 다가오는 것은 아닐련지요.
아름다운 것들로만 채워지는 그런 가을이 되어지면 좋겠습니다.
한사람~...글쎄요~...
한번 그려 볼랍니다
그리움은 짙어 가는데...
이 가을이 저의 발목을 잡네요..
고운글에 취해 봅니다
데보라님.
오랜만에 이 공간에서 인사를 드리네요.
그리움이 짙어져서 가을인 것인지,
가을이라서 그리움들이 짙어지는 것인지
이즈음이면 도통 분간을 할 수 없습니다.
하긴 세상일이 분간하지 못하는 것이 어디 그뿐일까마는요.
많이 많이 그립습니다.
저 역시도 여명님의 많이 그리웠습니다.
이렇게 흔적을 만나니 곁에서 뵌 것 같이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