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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비 / 이외수

오작교 10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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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r Que Fue Que Te Ame (왜 나는 당신을 사랑했을까?) / Rocio Dur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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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글쓴이 2017.02.15. 11:33

모르겠어
돌아보면 폐쇄된 시간의 건널목
왜 그대 이름 아직도
날카로운 비수로 박히는지  - 本文 中 -

 

2월하고도 15일입니다.

참으로 속절없는 것이 시간들입니다.

아니 그 시간을 세고 있는 우리들이겠지요.

 

시인님의 시어처럼

과거로 돌아가는 터널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하은 2017.02.16. 02:12

모르겠어요.

전 과거의 터널은 안 찾고 싶은데요.

길고 긴 그 터널을 다시 찾고 싶지 안으니까요.


비 오는 영상을 보니 반갑네요.

겨울비와 이외수님의 시가 어우러져 내가 원하지 안아도 

깊은 터널로 나도 모르게 빠져 들어 가는것 같네요.


영상을 보면서 햇빛이 쨍쨍 내리쬐는 봄볕이 생각이 나네요.

또 하나의 영상을 만드시느라고 수고 많으셨어요.


오작교 글쓴이 2017.02.16. 09:12
하은

한 번쯤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을 간직하고 있다는 것은
그의 안부가 궁금해서도 그를 만나 다시 시작하고 싶어서도 아닙니다.

 

나는 나의 길을 성실히 걸어왔고
내가 지내왔던 길은 보배로운 추억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다시 돌아가고 싶어도 이미 그럴 수 없는
아름다운 시절 속에 머문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인애란님의 '그대 홀로 있기 두렵거든'이라는 수상집에

나오는 글입니다.

 

추억이 아름다운 것은 다시 돌아갈 수 없다는 절박함 때문이겠지요.

그래서일 겁니다. 과거의 터널을 찾았으면 하는 마음은.

인애란님의 말처럼 '안부가 궁금해서도, 다시 시작하고 싶어서도 아닌'

그저 과거로 돌아가 볼 수 있는 터널이 있다면 그 절박함들은 상쇄가 되지 않을까요?

꼭 그 터널을 지나 되돌아 가보지 않더래도 말입니다.

尹敏淑 2017.02.16. 16:38

겨울비는 넘 추워요.

몸도 마음도.........

더구나 과거를 서성인다고 생각하면 더욱더.....


요즈음은 어떻게 지내시나요?

집에 계시는 시간들이 적응돼가시나요?

두루두루 궁금했지만

어쩌다가 안부도 못전하고 말았네요.


이제 나이를 먹어가니

짜투리 시간도 넘 아깝습니다.

방학동안 그냥 시간만 보내기 아까워서

무슨 자격증 시험볼려구 공부중입니다.

3월말에 시험인데 이제 학교공부랑 겹치게 됐네요.ㅎ~

오작교 글쓴이 2017.02.16. 17:31
尹敏淑

윤민숙님.

이젠 제법 집에 머무르는 것이 적응이 되어갑니다.

원래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탓인지 별다른 부작용(?)없이

지나가는 것 같은데 이따금씩 우울해지곤 합니다.

 

저도 뭔가를 해야할텐데 아직은 서성이고 있답니다.

조금 더 쉬어보구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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