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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그대 / 이금순

오작교 9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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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net's Dream / Giovanni Marr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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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바다 2005.12.19. 23:52
흩어지는 어둠을 따라서 작은 그리움이 쏟아 집니다
어느 누굴 향하기 보다 휭하니 비워져버린
작은 가슴에 이것 저것 아무거나 채우려 하듯

애잔하게 흐르는 갸냘픈 멜로디는
어느 한적한 시골바닷가에 머무는
작은 겨울바람처럼 더 더욱 짙은 고독함을 토해냅니다
사랑이 스쳐 지나친 그 자리엔 웬지 모를 쓴 웃음만 입가에
맺혀버립니다
어디로 가야할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아무기억도 나지 않은데
이 밤따라 내 안의 또 다른 내가 더 더욱 외로운가 봅니다
바보같이 .............

오작교님 모처럼 들러보는 이자리
언제나 포근함이 느껴 집니다
요 며칠 눈이 많이 내렸는데 님계신곳은 괜찮은지요
지난 가을의 기억도 지워지기도 전에
이제 겨울의 품안에 들어 와버린것 같습니다
항상건강하시고 눈길 안전운행 하시길..........
오작교 글쓴이 2005.12.20. 08:31
겨울바다님.
오랜만에 님을 만납니다.
가을의 기억을 다 지울 수가 없음에
이렇듯 눈이 내리는 것인가 봅니다.
못다한 기억을 덮을 수 있게......

제가 살고 있는 이곳은 첫눈부터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더니
지금도 온 산하가 눈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아마도 올 겨울에는 이러한 현상이 주욱 이어질 듯 싶네요.

내일 또 눈 소식이 있습니다.
피해를 당하시는 분들의 가슴을 헤아리지 못하고
그저 소년처럼 즐거운 것은 아직 철이 없어서인지요.
편안한 하루가 되세요.
niyee 2005.12.20. 10:08
하얀 겨울에 그대를 안고 여행을 떠난다
특등차 안에서 시야에 밟히는 황량한 낯선 곳...
아~ 가슴이 아리도록 아프네요 너무나 서럽도록 아름답습니다.
시심을 껴안은 영상이 한층 돋보입니다 그려^^

오작교님,
첨으로 조심스레 한 발 올려 봅니다
오늘도 즐겁고 기쁜일들로 소중한 하루를 열어가시리라 여기면서...
건강하십시요^)^**
오작교 글쓴이 2005.12.20. 10:26
niyee님.
어서오세요.
이 공간에서는 처음으로 님을 뵈오니
기쁨이 두배가 됩니다.

눈이 오는 겨울에는 여행을 떠나고 싶어집니다.
수증기를 내뿜어대는 기차를 타고
하얗게 눈이 쌓여 있는 산하를 보면서
목적지없이 무작정 떠나는 그러한 여행을 하고 싶어집니다.
늘 그것을 꿈꾸지만 한 번도 해보지를 못해본 채
꿈으로만 남겨져 있습니다.
언젠가는 꼭 해보고 싶은 여행입니다.

사랑으로만 채워져가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고운초롱 2005.12.20. 17:12
오작교님.
에고~
죠오기~눈이 내리는 아름다운 영상은?
초롱이네~ 베란다에서 팔각정을 바라보는 것만 같습니다.^^
넘 아름다워요,ㅎ~

내 안에 그대..
언제나 변하지 않을 그림자가 되고 싶네요.ㅎ~~

늘~건강하시고~
행복하시구요.*^^*
오작교 글쓴이 2005.12.20. 17:24
초롱님.
언제나 변하지 않을 그림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해지는 삶인지 모릅니다.
남을 위하여 그림자가 될 수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삶은 윤택해지고 행복해질 것만 같습니다.

눈길 안전운행하세요.
무담시 접촉사고를 내고 '방장업무' 핑게대지 말구요...
좋은 오후 한나절이 되기를 바랍니다.
돌나무 2005.12.20. 20:21
산아래 마을에 고요히 눈 내리는 모습에서
어릴적 고향을 느끼게 하는군요..
조오기 나즈막한 산에 눈 오는날 토끼 잡는다고
온산을 헤집고 다니던 때가 있었는데....
그러다가 언 발 녹이려 피운 모닥불에
나일론 양말 다 태워먹고 어머니에게 혼나고 ㅎㅎ
눈을 보면 왜 이렇게 어릴적 추억이 떠 오를까요........

님들 모두 편안한 밤...^^*
오작교 글쓴이 2005.12.21. 08:37
돌나무님.
참 그 시절에는 양말을 많이도 태워 먹었습니다.
썰매를 타다가 풍덩 빠져서 집에 들어기지 못하고
주변에 불을 피워놓고 양말을 말린다고 불을 쬐다가
뜨거워서 들여다 보면 어느새 양말이 타버려서
구멍이 뻥~~하니 뚤려 있지요.

나일론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그렇게 불에 약했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한 양말을 어머니는 밤새워 전구알을 양말에 대고 그것을
기워내십니다.
그래서 총천연색의 양말을 신고 다녔던 모습이 낯설지 않았던 시절...
눈이 내리는 아침나절에 무척 그 시절이 그리워집니다.
푸른마음 2005.12.28. 12:17
오작교님...아름답게 머물어 봅니다
행복한 마음에 미소가 터지고 말었습니다
푸른 집으로 가져 갑니다
12월 마무리 잘 하시고 희망찬 새해 맞으세요..
고맙습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5.12.28. 16:23
푸른마음님.
그러고 보면 제가 이리도 무디기만 합니다.
님께서 이 詩의 원작자이신 것을요....
님의 댓글을 받고서야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아차'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회원정보를 보고 님께서 이 시를 쓰신 시인이신 것을 알았습니다.
에고 진즉에 알았드라면 제가 올려드렸을 것을......

년말에 바쁘다는 핑게로 많은 것을 잃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입니다.
너무 죄송합니다.
노송 2006.11.25. 10:42
또 달력이 한장만 남았습니다.
기억하지도 못할만큼 드문드문 방문하는 곳이지만,,,
매번 진한 여운을 남기는 아름다운 홈피입니다.
오작교님!~ 자주 찾아뵙지 못하여 죄송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새해엔 소망하시는 꿈 모두 이루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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