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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립니다

오작교 12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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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가 / 유하


 
비가 내립니다 
그대가 비 오듯 그립습니다 

한 방울의 비가 
아프게 그대 얼굴입니다 

한 방울의 비가 
황홀하게 그대 노래입니다 

유리창에 
방울 방울 비가 흩어집니다 

그대 유리창에 
천갈래 만갈래로 흩어집니다

흩어진 그대 
번개 속으로 숨어버립니다 

흩어진 그대 
천둥 속으로 숨어버립니다 

내 눈과 귀, 작달비가 등 떠밀고 간 
저 먼 산처럼 멀고 또 멉니다 

그리하여 
빗속을 젖은 바람으로 휘몰아쳐가도 
그대 너무 멀게 있습니다 

그대 너무 멀어서 이 세상 
물밀듯 비가 내립니다 

비가 내립니다 
그대가 빗발치게 
그립지 않은 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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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글쓴이 2006.01.13. 09:29
겨울비가 내리는
참 기분이 좋은 아침입니다.

피곤이 가시지 않은 눈동자로 내다보이는 세상은
늘 권태롭기만 하였는데
지금 내리는 비와 함께 보이는 세상은
너무 아름답기만 합니다.

아내의 말처럼
세상을 너무 힘들게 살아가는 것은 아닌 것인지
자신을 들여다 보면서 오늘 하루를 시작합니다.

제 흔적이 없어서 너무 홈이 쓸쓸하다는 분의 말씀이
마음을 아리게 합니다.
이제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언제나 마음은 이곳에 머무릅니다.
사랑합니다.
고운초롱 2006.01.13. 13:50
포근히 내려주는..
겨울 단비와 함께 오신 오작교님 반가워요,^^*

언제나~
아름다운 영상과 좋은글 음악에~
하루를 싱그럽게 열어 주시는 님이시여~
자주 뵈올 그날을 자꾸만 기다려 집니다.ㅎ~

요즈음 오작교의 홈이
텅~빈~느낌이구요.

이제 일주일 남았네요?
건강 잘 챙기시고~
시험 잘 치루시길 기원합니다.^^*방~긋~
울타리 2006.01.13. 17:33
겨울비가 많이도 내렸습니다.
봄이 오려나 . . . ?

공부하는 학생에게 교과서 외에 모든것이
재미있고 보는즉시 읽는쪽쪽 머리속에
잘도 입력 된다고 하였던가요.
그리하야 항상 공부하는 우등생 옆에서
만화책 펼쳐들고 폼잡는 울타리 쫄병이 있었으니...ㅎㅎ
오작교님 웃으시라구요.

오작교님 잠시 머리 식히시라고 비가 내렸나봅니다.
건강도 챙기시면서요,
좋은 결과 거두시길 기원합니다.
달마 2006.01.13. 22:35
비가 내립니다.
겨울비가 온~ 종일 내립니다.
고마운 비가 하루~ 종일 내립니다.
오작교님
건강은 좋으시죠.
그 동안 이곳은 상당히 비를 기다렸습니다.
헌데 오늘 이렇게 풍성한 겨울비가 내려주는걸보니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길모양입니다.
오작교님께도 말입니다.
마지막 일주일 남으셨는데.....
"盡人事待天命".....
빈지게 2006.01.14. 00:08
오작교님! 바쁘신 중에도 아름다운 시를 올려 주셨네요.
남은 시간동안 철저하게 마무리 잘 하셔서 꼭 합격의 영
광을 누리시길 기원합니다. 아자! 아자!! 홧팅!!!
잎 싹 2006.01.14. 07:05
오작교님이 며칠 후 시험을 앞두셨나보네요
무슨일인지는 모르나 부디 좋은 성과를 거두시어
기쁜소식을 전해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언제나 마음은 이곳에 머문다는
오작교님의 말씀,

오래토록 제 마음에 머뭅니다.
돌나무 2006.01.14. 12:38
오랫만에 흡족 하진 않지만 비가 내렸어요..
메마른 대지를 촉촉하게 적셔 주는 비..
그 비처럼
무디어져 가는 감성을 일깨워 주시는 오작교님
그리고 여러님들..
새해, 계획한 모든일 잘 되고 있는지요....
나무는 지금 금연을 열심히 하고 있어요 ㅎㅎ
님들도 모두 건강하시길...
솔숲길 바람 2006.01.15. 09:56
찬비와 겨울
많은 생각들이 가슴에서 일렁입니다.
봄이라는 ...계절이 벌써 준비를 하나 하는 생각부터,
변하지 않은 잡다한 부딪침에서 오는 갈등까지....

좋은글 감사하게 읽고 갑니다.
최선을 다하시는 오작교님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좋은 결과가 있으시기를 기원드립니다.

또 다시 다가오는 삶을 님의 한귀퉁이라도
배우고 따라가고 싶습니다.
동심이 2006.01.15. 13:14
안뇽하세요... 삶의 연장속에 무엇인가 새로운것을 찾기위해 여러곳을 갔다와 오랫만에 왔습니다...늘 평안한 나의 스위트홈 같기에 쉬었다 갑니다....
겨울바다 2006.01.18. 00:37
짙어 가는 어둠속에서ㅓ
흐르는 음악을 베게삼아
가만히 돌아 누울때 인연이란 작은 시간이 잉태한
그리움 들이 쏟아 집니다
여러 날을 기웃거리다 모처럼 들렀는데 님의 흔적
느낄수 있는것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cosmos 2006.01.18. 05:12
빗방울속에 희미하게 젖어드는
'보고싶어' ...
이 한마디가
가슴에 박혀 버리네요
제게도 보고싶은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오작교님 중요한 시험이 있으신가봐요?
잘은 모르겠으나
성공하시길 바라구요.

그동안 자주 찾아 뵙지 못했던
미안한 마음 잠시 풀어놓고 갑니다.

건강하시길...

반글라 2006.01.18. 18:58
포근한 겨울비 좋았었는데...
전 비가 그친뒤 찾아왔네요.
오작교님.
뭔 시험인지는 모르겠지만... 시험은 잘보시길 기원합니다.
사랑이 2006.01.19. 09:21
오작교님 화이팅!!!
환하게 미소짓는 모습으로
찾아오시길 빕니다...
빈지게 2006.01.22. 09:16


지금 시험장에 계실 오작교님! 그동안 준비하셨던
결과를 도도히 흐르는 강물이 흐르듯 모두 잘 풀어
내셔서 꼭 합격하시길 기도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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