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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만 흘러갈 뿐입니다 / 단비

오작교 9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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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nce Of The Elves / Philip Mart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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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글쓴이 2006.02.13. 18:24
영상의 배경 이미지는
달마님께서 음악감상실에 올려주신 것을 제가
슬쩍한 것입니다.

달마님.
너무 혼내지 마세요.
cosmos 2006.02.14. 03:50
오작교님..

유난히 반짝이는 찬란한 빛 속에
한줄 한줄 가슴에 다가오는 그리움의 언어들이
참 이쁘고도 슬프네요.

몹시 바쁘고 힘들게 보낸 주말이여서
몸살이 날것처럼
몸도 무겁고 마음도 지쳐 있었건만..

잔잔하면서도 경쾌한 음악과
평화로운 영상
아름다운 글이
제 마음을 위로해 주고 있습니다.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감사,
아시죠?




오작교 글쓴이 2006.02.14. 08:23
cosmos님.
몸은 이억만리 떨어져 있어도
감정은 늘 이곳에 남아 있음을 압니다.
그래서 님의 따스한 가슴을 쉽게 느낄 수 있구요.

비가 많이 내리고 있는 아침입니다.
지금도 온통 세상이 캄캄할 정도이니까요.
이렇게 비가 많이 내리는 아침을 참 좋아합니다.

세상을 적시는 비와 같은 사랑을 주시는 님께 다시금 감사를 드립니다.
반글라 2006.02.14. 19:47
때가 중요한것은 아니지만 일몰보단 일출의 배경인듯...

"어제는 눈물이 되고
오늘은 슬픔에 잠기려 한다.
~은빛 바람결에 세월만 흘러갈 뿐입니다."

글의 묘사가 덧없이 흐르는 세월의 우리인 것 같아 가슴이 예리네요.
오작교 글쓴이 2006.02.14. 20:05
반글라님.
이맘 때가 되면 어제라는 단어가
늘 가슴이 저리도록 그리워집니다.
나이를 먹어간다는 것은 이리도 마음이 약해지는 것인지요.
그러고 보면 참 세월이 덧없지요?
1996년 하면 엊그제 같습니다. 10년 전이라는 수식어가 붙기전에는......
고운초롱 2006.02.14. 22:29

그리움이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지 못할때 생기는
안타까움이 그리움인 줄 알았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리움도
사랑이 이뤄질 수 없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치밀어 오르는 마그마 같은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주고도 주고도 못 다해 남은것이 바로 그리움이라고,
사랑너머에 있고
항상 아픈 가슴속에 숨어 있습니다.

안순혜<바보 되어 주기>에
실린글<누군가 그리워 질때>중에서
오작교 글쓴이 2006.02.14. 22:34
초롱님.
사랑의 비를 채우는 사랑의 우산인가요?

그리움이 마그마 같은 것이라는 글귀가
가슴에 깊이 박힙니다.

그래요.
그리움은 불현듯 툭 터지는 마그마 같은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래서 시도 때도 없이 발병하는 고질병인게지요.
尹敏淑 2006.02.16. 14:17
누군가
유행가 가사가 구구절절 다 내얘기같고
가슴속깊이 파고 들면 나이를 먹어가는 징조라고 하더니
정말 그런거 같군요.
노랫말도 그렇치만 어쩜 시속의 글귀들이
가슴저리게 가슴에 와닿는지요.
세월이 그렇게 만들었나......
사랑이 2006.02.16. 14:46
님들의
따스한 가슴이 전해지는듯 합니다.
어쩜
그리도 이쁜 마음들 이신지???
사랑, 그리움 ,아픔 모두가
세월이 약이겠지요.
세월이 약이게지요~~~
오작교 글쓴이 2006.02.16. 16:08
장태산님.
유행가 가사가 구구절절 모두 옳다고 느껴지고
무담시 노랫말에 눈가에 물기가 스미면
그것은 사랑을 하는 징조이던지 나이를 먹어감이랍니다.

나이를 먹는게 서글픈 것이 아니라
더운 가슴들이 엷어져 감이 슬프기만 합니다.
그 많던 뜨거움들은 다 어디로 가버린 것인지......
오작교 글쓴이 2006.02.16. 16:10
사랑이님.
이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님의 가슴도 예쁘기만 합니다.
예쁜 사람이 예쁜 것을 알아보거든요.

세월이 약이라는 말에 속아서
30년의 세월을 기다렸는데
말짱 거짓말입니다.

가슴을 왕창 도려내어 버리기 전에는......
尹敏淑 2006.02.16. 18:54
오작교님!!
어쩜 제가 하고 싶은얘기를 하셨네요.
전 가끔 나이를 먹어가면서
지금의 내열정이 지금의 내감정들이 식어갈까 두렵답니다.
풀한포기에서도 느낄수있는 내감성들이 말입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6.02.16. 22:18
장태산님.
어느 시인의 말씀처럼
나이가 우리를 섧게 하는 것은 아니고
나이가 들어감을 모르고 지나침이 섧은 것이 아닐련지요.
놓치지 않으려고 발버둥 쳐도 클클 웃으면서
곁을 떠나는 것이 열정입니다.
동심이 2006.02.23. 12:14
가슴에 담고있는 세월은 아무리 흘려가도 잊어지지 않는가 봅니다..
좋은 글을 읽고나면 왠지 마음이 찡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오작교 글쓴이 2006.02.23. 18:04
동심이님.
영상을 올리려고 들어왔더니
뒤늦은 답글이 올려져 있네요.
깜빡했으면 그냥 지나쳐버리는 실수를 할 뻔 했습니다.

답글을 주셔서 고맙구요..
김혜원 2006.03.01. 09:11
이시가 마음에 살짝 와 닿습니다.
하얀 겨울의 끝자락에서 하얀 눈꽃으로 왔다 스쳐 지나간 님의 마음인 듯...
오늘 아침 일찍 눈이 나리더니 햇볕에 녹아 내릴 것 같아 아쉽습니다.
고운시에 잠시 머물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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